JYJ "국내활동 한계? 더 힘들어도 상관없다"(인터뷰②)

방콕(태국)=박영웅 기자,   |  2011.04.05 08:00


①편에 이어 계속

-태국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

▶태국 취재진들에게도 같은 질문을 받았는데 대답을 하지 못했다. 어느 나라든지 저희에게 추억이 있고 특별한 이유는 없다.(김재중)

-어제(4월2일) 월드투어의 첫 공연을 태국에서 했는데 어땠나?

▶정말 만족감이 들었다. 그동안 공연 준비를 하면서 많이 부딪히는 부분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멤버들 스스로 자신감이 넘쳐있었다. 다소 실수도 있었지만 완성도 있는 무대였다고 생각한다. 서로 수고했다고 했다.(박유천)

그동안 드라마 뮤지컬 등의 일정으로 인해 재중이형 혼자서 많은 부분을 준비했다. 스트레스도 많았을 텐데 수고해준 재중이형에게 특히나 고마웠다. 가장 편안한 마음에서 공연을 잘 치른 것 같아 만족도가 높다.(김준수)

-이번 공연에서 신곡도 최초로 공개한다는데.

▶이번 태국 공연에서 신곡 4곡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옛 여자친구가 자신의 친구와 사랑에 빠진다는 파격적인 설정을 담은 ‘get out'이란 곡부터 김재중이 만든 'In Heaven'이란 발라드곡, 그리고 김준수가 작사에 참여한 'You're', 작곡가 김형석이 만든 'Boy's Letter' 등 팝 스타일의 곡들이다. 특히 'In Heaven'은 저희 3명의 애절한 하모니가 어우러진 곡으로, 후반부 멤버들의 절규하는 음성이 이색적인 노래다.



-월드투어란 타이틀이 붙은 만큼 부담감도 컸을 것 같다.

▶이번 태국 공연을 시작으로 대만 북경 미국 투어를 돌아 한국 부산을 마지막으로 대장정을 마친다. 이번 투어는 굉장히 큰 돈을 들여 화려한 시스템으로 구성한 것 보다는 공연 레퍼토리 80%가 저희가 직접 만든 곡으로, 저희가 만든 노래를 팬들에게 들려드린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정말 저희 3명이 빛날 수 있는 공연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많은 분들이 저희 노래에 흡수됐으면 한다. 팬들에게 최대한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공연을 통해 다음 공연도 찾게끔 하는 저희들만의 콘서트를 만들겠다는 각오였다.(김재중)

-지난해 월드와이드 음반을 발표하고 가장 아쉬운 점은?

▶정말 미친듯이 힘들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만들어가는 과정도 너무 힘들었지만 무엇보다 여러 제약에 놓인 상황이 우릴 힘들게 했다. 그동안 남들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을 올려놓는 일이 많았다면 이번엔 저희 3명이 많은 것들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정말 뿌듯했고, 잘해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힘들었다. 하지만 더 힘들어도 우린 상관없다.(김재중)



-JYJ의 성과를 멤버들 스스로 평가하자면?

▶지난해 빌보드 차트에서 올해의 음반 5위에 들었고, 미국과 아시아 쇼케이스 투어 등 모든 것들이 의미가 컸고, 행복했다. 칸예 웨스트, 로드니 저킨스 등 유명 프로듀서들과 함께 앨범에 대해 정말 자부심을 느꼈다. 하지만 그 곡들로 한국 무대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라 생각했다. 지금은 서로 많이 단단해진 것 같다. 이런 콘서트를 해낼 수 있다는 것 자체에 큰 보람을 느낀다. 또한 이러한 멤버들을 만났다는 사실에 '나는 행운아구나'란 생각도 들었다. 멤버들끼리 서로에게 늘 고맙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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