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림 조차 설렜다…'위대한탄생', 첫 생방송 현장

최보란 기자  |  2011.04.09 01:12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첫 생방송 현장 ⓒ사진=송지원 기자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이하 '위대한 탄생')이 오디션의 백미, 생방송의 포문을 열었다.

8일 오후 9시 55분부터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위대한 탄생'에서는 최종 12인의 진출자들의 열정 가득한 무대가 125분 동안 펼쳐졌다.

톱12의 생방송 대결은 대국민 문자 투표와 참가자의 담임 멘토를 제외한 네 명의 멘토의 합산점수를 7:3 비율로 합산하여 진행됐다.

첫 생방송 미션은 한국 가요 황금시대 8090. 손진영 조형우 이태권 백청강 정희주 백새은 권리세 노지훈 김혜리 데이비드 오 셰인 황지환 등 톱12 대부분이 90년대 출생이라 당시 노래를 전혀 알지 못하지만 그만큼 그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외적으로 완전히 변신한 톱12의 모습도 공개됐다. 바비인형으로 변신한 백새은, 모델로 변신한 노지훈과 데이비드 오 등, 멤버들은 비주얼 디렉터 채한석과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 등 전문가의 손길을 통해 화려한 변신을 했다.

# PM 9:45, 톱12를 보기 위해 모인 700여명의 괁중

700여 명의 관객들이 자리를 꽉 메웠다.

벌써부터 저마다 팬클럽이 생성됐다. 100여명의 팬클럽 회원들이 플랜카드를 마련해 열띤 응원 경쟁을 펼쳤다.

방송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마치 무대 위에 도전자들이 서 있는 것처럼 쉬지 않고 응원을 했다. 저마다 도전자들의 이름을 외치며 목소리를 높였다.

도전자들의 가족들도 첫 생방송 무대에 오르는 딸, 아들, 조카를 응원하기 위해 참석했다. 총 29명의 가족들이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먼 길을 달려왔다.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첫 생방송 현장 ⓒ사진=송지원 기자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첫 생방송 현장 ⓒ사진=송지원 기자


# PM 9:55, 첫 생방송의 시작

첫 생방송 미션은 한국 가요 황금시대 8090. 손진영 조형우 이태권 백청강 정희주 백새은 권리세 노지훈 김혜리 데이비드 오 셰인 황지환 등 톱12 대부분이 90년대 출생이라 당시 노래를 전혀 알지 못하지만 그만큼 그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됐다.

줄무늬 재킷을 입고 등장한 황지환이 김건모의 '첫인상'을 부르며 무대를 달궜다. 권리세가 부르는 자우림의 '헤이헤이헤이'가 신나는 분위기를 이끌더니, 이태권이 소화한 박정운의 '오늘같은 밤이면'이 감성을 자극했다.

데이비드 오의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 정희주 '하나의 사랑', 조형우 '아름다운 구속', 손진영 '이 밤이 지나면' 김혜리 '너에게로 또 다시'의 무대가 연이어 펼쳐졌다.

미리 녹화된 준비 화면이 나가는 동안 도전자들이 무대에 나와 준비를 마쳤다. 처음으로 자신을 관객들 앞에 선 도전자들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그러나 반주가 시작되자 표정이 바뀌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 PM 11:10, 도전자 3분의 2 무대 끝나고 국민투표 중간발표

총 12명의 도전자 가운데 3분의 2에 해당하는 8명의 무대가 끝났다.

심사위원 평가에서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던 손진영이 국민투표 중간 합산 결과 손진영이 1위를 기록했다. 아직 무대를 선보이지 않은 백새은이 12위였다.

셰인이 김현철의 '왜그래'를 통해 매력적인 목소리로 관중을 사로잡았다. 노지훈이 재해석한 '이브의 경고', 백청강 특유의 감성이 돋보인 슬픈 인연', 백새은은 맑은 목소리로 보이는 '나는 나'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무대를 수놓았다.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첫 생방송 현장 ⓒ사진=송지원 기자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첫 생방송 현장 ⓒ사진=송지원 기자


# PM 11:30, 도전자 무대 종료

톱12의 무대가 모두 끝났다.

국민투표가 마감되는 동안 톱12의 합숙소 생활과 멘토들이 준비한 편지가 전파를 탔다. 어마 어마한 규모로 내부에 엘리베이트가 설치됐고 음악 연습을 위한 그랜드 피아노도 마련됐다.

준비한 합동무대도 펼쳐졌다. '쿵따리 샤바라', '날개 잃은 천사', '1과 2분의 1' 등 과거 인기를 끌었던 히트송들을 메들리로 엮은 신나는 무대가 펼쳐졌다.

방송 화면에서는 무대에 맞게 다양한 의상을 입은 도전자들의 모습이 비쳐졌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옷을 일일이 갈아입을 시간이 부족해 생방송 무대 그대로 공연을 선보였다.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첫 생방송 현장 ⓒ사진=송지원 기자


# PM 11:45, 국민투표 마감...탈락자 발표

신승훈의 멘티 황지환은 이날 첫 번째로 무대에 올라 김건모의 '첫인상'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그는 '첫인상'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하며 멘토들로부터 35.1점을 받았으나, 국민 투표 합산 결과 아쉽게 탈락했다.

이은미의 멘티인 권리세는 자우림의 '헤이헤이헤이'를 불러 멘토들로부터 35.4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기인 춤과 더불어 단점이던 발음 문제가 많이 고쳐져 그간의 노력을 짐작케 했다. 그러나 아쉽게 이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탈락 직후 황지환은 눈물을 보이며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어 감사했다. 함께 격려해준 톱12 모두 감사하고 부모님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권리세 역시 눈물 속에 "이은미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위탄'을 통해 만난 인연도 너무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은미의 멘티인 권리세는 자우림의 '헤이헤이헤이'를 불러 멘토들로부터 35.4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기인 춤과 더불어 단점이던 발음 문제가 많이 고쳐져 그간의 노력을 짐작케 했다. 그러나 아쉽게 이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탈락 직후 황지환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어 감사했다. 함께 격려해준 톱12 모두 감사하고 부모님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권리세는 "이은미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위탄'을 통해 만난 인연도 너무 좋았다"라고 전했다.

눈물을 흘리는 두 사람에게 톱12의 위로와 격려의 포옹이 이어졌다. 그리고 자신을 응원해준 관중들에게 보답하듯 미소 속에 손을 흔들며 무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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