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탄', 생존자 순위 비공개 이유는…"제로베이스"

최보란 기자  |  2011.04.09 08:40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첫 생방송을 앞둔 톱12 ⓒ사진=송지원 기자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이 기존 오디션과 달리 생존자 순위를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 8일 오후 9시 55분부터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생방송으로 펼쳐진 '위대한 탄생' 톱12의 생방송 무대에서 권리세와 황지환이 아쉬움 속에 탈락했다.

톱12의 생방송 대결은 대국민 문자 투표와 참가자의 담임 멘토를 제외한 4명의 멘토의 합산점수를 7:3 비율로 합산하여 진행됐다.

신승훈의 멘티 황지환은 김건모의 '첫인상'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35.1점을 받았다. 이은미의 멘티인 권리세는 자우림의 '헤이헤이헤이'를 불러 35.4점을 획득했다.

멘토 최고점을 받은 김혜리가 36.3점, 손진영이 33.4점임을 감안하면 탈락자들의 점수는 결코 낮지 않다. 70%의 비중을 차지하는 국민투표가 큰 변수로 작용한 셈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멘토들의 점수는 모두 공개했지만 국민투표 결과는 밝히지 않았다. 또한 탈락자를 제외한 나머지 생존자들의 순위 역시 비공개에 부쳤다.

'위대한 탄생' 제작진은 생방송 직후 만난 취재진에게 "순위를 공개하지 않은 데는 이유가 있다. 앞으로도 탈락자 이외에 순위는 따로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오늘의 평가는 오늘에서 끝내고, 다음 단계의 평가는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제로베이스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만약 순위가 공개되면 다음 무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해 이 같이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첫 생방송 미션은 한국 가요 황금시대인 '8090'으로, 과거 히트곡들을 톱12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무대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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