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 "다른 배우 비교해서 머리 짧게 잘랐다"

전형화 기자  |  2011.04.12 17:02


배우 정려원이 영화 '적과의 동침'에 짧게 머리를 자르고 등장한 이유를 밝혔다.

정려원은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적과의 동침'(감독 박건용, 제작 RG엔터웍스) 기자간담회에서 참석, 이 같은 이유를 설명했다.

'적과의 동침'은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이 장악한 산골 마을에서 북한군 장교와 마을 처녀가 마음을 나누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정려원은 도시적인 평소 이미지에서 벗어나 단발머리를 나부끼는 순박한 시골처녀를 연기했다.

정려원은 "작품마다 머리가 늘 길었는데 감독님이 어떤 배우를 지목하며 이 정도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이랑 나름 다르다고 생각했기에 자존심이 상해서 일부러 더 짧게 잘랐다. 그랬더니 감독님이 오히려 당황하시더라"고 덧붙였다.

또 정려원은 "극 중 키스신이 있었긴 했지만 폭발 장면에 긴박한 상황이라 뺐다"며 "애정신이 줄어들어 아쉽기는 하지만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에 그게 더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적과의 동침'은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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