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비 '나가수', 제목서 '서바이벌' 빠진 이유?

김현록 기자  |  2011.04.13 12:13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가 그냥 '나는 가수다'가 된 이유는?

신정수 PD 체제로 재정비한 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가 오는 5월 1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MBC 측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달라진 '나는 가수다'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였던 코너 제목이 '나는 가수다'로 바뀐 것이다. 서바이벌이란 형식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MBC는 "가요계 레전드급 가수 '7명'이 미션 곡을 받아 경연을 펼치고 한 명이 탈락하는 포맷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이미 밝혔다. 그런데 왜 이 단어가 빠진 것일까.

신임 연출자 신정수 PD가 자신의 연출 아래 재정비된 '나는 가수다'에 대해 밝히며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이 이 대목이었다. 신 PD는 "일단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서 '나는 가수다'로 제목을 바꿨다"며 "서바이벌이란 포맷을 바꾼 건 아니다"고 운을 뗐다.

신 PD는 "우리가 가야하는 길은 궁극적으로 시청자에게 감동의 무대를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제목을 수정한 것은 그런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달라진 제목 속에 서바이벌이라는 형식은 유지하되 방점을 '서바이벌'과 '탈락'이 아닌 '감동'과 '노래'에 맞추겠다는 제작진의 속내가 반영된 셈이다.

실제 그간 '나는 가수다' 측은 꼴찌와 순위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분위기 속에서 여러 말못할 어려움을 겪었다. 그같은 분위기 속에서 김건모 재도전 논란 속에 PD가 교체되고 방송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일어났다.

신 PD 체제로 변모한 '나는 가수다'는 기존 가수 가운데 이소라 윤도현 박정현 김범수 등 4명이 출연을 확정하고 3명의 새로운 가수를 투입한 가운데 오는 18일 첫 녹화에 들어간다. 서바이벌 체제는 유지될 전망이다. 신정수 PD표 새로운 '나는 가수다'는 오는 5월 1일 첫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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