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 용서 구한 MC몽, 향후 거취는?

박영웅 기자  |  2011.04.20 10:31
가수 MC몽 ⓒ홍봉진 기자

가수 MC몽이 대중에 용서를 구한 가운데 그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몽은 지난 19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개월간 병역 기피 혐의를 받고 재판을 하면서 느낀 심경 등을 정리해 발표했다.

이날 자리에서 MC몽은 그간 병역기피 혐의를 받았던 부분들에 대해 조목조목 입장을 전했다. 그는 병역파문으로 사회적인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서는 대중에 용서를 구하면서도 군 면제를 위해 고의발치 의혹은 전면 부인하며 억울하다 했다.

대중의 이미지를 먹고 사는 연예인이기에 MC몽은 7차례에 걸친 공판을 거치며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그가 기자회견을 연 이유도 분명했다. 이제라도 군대를 가 떳떳하게 살아가고 싶다는 것. MC몽은 "대중에겐 유죄"란 표현을 쓰며 사죄했다.

지난 첫 번째 공판에서 "대중이 원하는 길을 가겠다"고 밝힌 MC몽은 고의발치 의혹에 대해서는 혐의를 벗었지만, 군 입대를 통해 자신에게 당당해지고 싶다고 거듭 의사를 전했다. "대한민국의 남자로서 국방의 의무에 임해 스스로 떳떳해지고 싶다. 이것이 진실된 내 마음이다"라고 강조했던 그다.

하지만 그는 군대를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상황이다. 올 초 개정된 병역법에 따르면 입영의무가 면제되는 나이를 38세까지 늘렸기에 MC몽이 병역법이 유죄로 확정될 경우에는 징병검사를 다시 받아야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법원이 무죄판결을 내림에 따라 현재는 MC몽이 입대를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MC몽 역시 "내가 군대를 갈 수 있는 방법은 유죄를 받는 것뿐이다. 하지만 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할 순 없지 않느냐. 지금도 판단하기 힘들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국민들이 납득할 방법을 찾고 있다"라고 눈물로 하소연했다.

가수 MC몽 ⓒ홍봉진 기자

대중의 주목을 받는 연예인이기에 많은 이들의 비판에도 시달려야 했다. MC몽은 병역기피 논란이 불거진 지난해부터 이미 죄인으로 낙인찍혔다.

그는 "주위에서 그냥 무조건 죄송하다고 하고 군대 가지 왜 공권력과 싸우냐고 한다. 대중 이미지로 살려는 연예인이 굳이 밝혀려 하냐고 한다. 다만 전 그저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라며 치열했던 10개월을 떠올렸다.

MC몽은 검찰의 항소에 맞서 자신의 결백을 입증해 내겠다는 의사와 함께 군 입대가 가능한 방법을 최대한 찾고 대중의 용서를 구하겠다는 계획이다. 검찰에 이어 MC몽 측도 항소장을 제출한 가운데 양측은 다시 치열한 법적공방을 예고했다.

한편 지난 11일 열린 MC몽의 1심 판결에서 법원은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라며 MC몽의 고의 발치 혐의에 대해 무혐의 판정을 내렸다. 법원은 "치과 치료에 대한 공포증,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치과의사들에 대한 진료 의견에 따라 정당한 발치였다고 판단한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법원은 MC몽이 정당한 이유 없이 입영을 연기한 점에 대해선 유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입영 통지서를 받은 뒤 7급 공무원 시험과 해외출국 등 의지가 없음에도 입영을 연기했다"라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이를 근거로 MC몽에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 명령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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