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서태지와 비밀 결혼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화제를 모은 이지아가 "흔적을 남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던 과거 언급이 눈길을 모은다.
이지아는 23일 오후 1시 방송될 케이블채널 올리브 'the SHOW'-이지아 편'에 재방송에 출연했다. 이지아는 2009년 처음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일상과 전시회 준비 과정을 공개하며 내레이션까지 직접 했다.
이지아는 방송에서 서울 삼청동의 한 고즈넉한 카페를 찾아 "하얗고 아기자기한 토이들이 모여 있는 이 카페가 마음에 든다"며 "카페 구석에는 이곳을 지나간 사람들의 흔적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난 흔적을 남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선물을 할 때도 쓰고 없어지는 것을 좋아한다"고 남다른 취향을 공개했다.
이지아는 또 직접 그림을 그려 카페의 벽에 붙였다. 그리곤 "이게 내 마스코트다. 나다. 환하게 수줍게 웃고 있는 나의 마스코트"라고 설명했다.
그리곤 "어떠냐? 나랑 닮았냐"며 한 손으로 입을 가리며, 그림과 똑같은 포즈를 취했다.
이지아의 그림은 지난 2009년 서태지 역시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려 똑같은 그림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어 "굉장히 극단적으로 다른 두 면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깨끗한 화이트 이미지와 어둡고 블랙 이지아가 있다. 분명한 차이가 나를 만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지아는 "하지만 사람들은 블랙 이지아는 의외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서태지와 이지아가 극비리에 진행 중이던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이 세간에 알려지며 두 사람의 결혼 및 이혼 소식이 전해졌다.
이지아는 이후 소속사를 통해 1993년 처음 만난 서태지와 1997년 비밀 결혼식을 올렸으며, 미국 애틀란타와 애리조나를 오가며 결혼생활을 하다 2000년 서태지 귀국 이후 홀로 생활했다고 밝혔다. 또 2006년 이지아가 이혼 소송을 단독으로 제기해 2009년 그 효력이 발휘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셀러브리티들의 일상을 밀착 취재한 'the SHOW'-이지아 편'은 지난 2009년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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