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흔적 남기는 걸 좋아하지 않아" 과거언급

김겨울 기자  |  2011.04.23 12:11

지난 21일 서태지와 비밀 결혼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화제를 모은 이지아가 "흔적을 남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던 과거 언급이 눈길을 모은다.

이지아는 23일 오후 1시 방송될 케이블채널 올리브 'the SHOW'-이지아 편'에 재방송에 출연했다. 이지아는 2009년 처음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일상과 전시회 준비 과정을 공개하며 내레이션까지 직접 했다.

이지아는 방송에서 서울 삼청동의 한 고즈넉한 카페를 찾아 "하얗고 아기자기한 토이들이 모여 있는 이 카페가 마음에 든다"며 "카페 구석에는 이곳을 지나간 사람들의 흔적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난 흔적을 남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선물을 할 때도 쓰고 없어지는 것을 좋아한다"고 남다른 취향을 공개했다.

이지아는 또 직접 그림을 그려 카페의 벽에 붙였다. 그리곤 "이게 내 마스코트다. 나다. 환하게 수줍게 웃고 있는 나의 마스코트"라고 설명했다.

그리곤 "어떠냐? 나랑 닮았냐"며 한 손으로 입을 가리며, 그림과 똑같은 포즈를 취했다.

이지아의 그림은 지난 2009년 서태지 역시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려 똑같은 그림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 '이지아가 생각하는 이지아는 무엇이냐'란 질문에 "누구에게나 양면성이 있지만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극명한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굉장히 극단적으로 다른 두 면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깨끗한 화이트 이미지와 어둡고 블랙 이지아가 있다. 분명한 차이가 나를 만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지아는 "하지만 사람들은 블랙 이지아는 의외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서태지와 이지아가 극비리에 진행 중이던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이 세간에 알려지며 두 사람의 결혼 및 이혼 소식이 전해졌다.

이지아는 이후 소속사를 통해 1993년 처음 만난 서태지와 1997년 비밀 결혼식을 올렸으며, 미국 애틀란타와 애리조나를 오가며 결혼생활을 하다 2000년 서태지 귀국 이후 홀로 생활했다고 밝혔다. 또 2006년 이지아가 이혼 소송을 단독으로 제기해 2009년 그 효력이 발휘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셀러브리티들의 일상을 밀착 취재한 'the SHOW'-이지아 편'은 지난 2009년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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