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엄태웅 108배 도전.."말문 트였으면"

문완식 기자  |  2011.04.24 19:20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남해안에서 찾아온 봄을 만끽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1박2일' 경남 남해 편에서는 봄동을 놓고 복불복게임이 진행됐다. 봄동 외 밥, 고추장 등을 놓고 멤버 각자에게 미션이 주어졌다.

강호동은 '인형 100개 눈붙이기', 엄태웅은 '108배 하기', 이수근은 '노래방에서 79점 맞기', 은지원은 '오락실에서 테트리스 점수 깨기', 김종민은 '독일마을에서 자장면 먹기', 이승기는 '3분 안에 꼬깔 과자 5개먹기' 미션에 도전했다.

멤버 각자가 노력했지만 미션 수행은 쉽지 않았다. 79점을 위해 노래방에 찾아간 이수근은 노래방 기계 자체에 점수가 나오지 않자 직접 본사에 전화를 걸어 점수가 나오게 하는 열성을 보였지만 끝내 점수 획득에 실패했다.

엄태웅의 도전도 인상적이었다. 이날 인근 절에서 108배에 나선 엄태웅은 묵묵히 자신의 미션 수행에 나섰다.

사람들이 몰려들어도 엄태웅은 꿋꿋이 절을 했다. 그는 무엇을 빌며 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말문이 트였으면 하고 빌었다"고 쑥스럽게 말했다.

미션 수행 결과 이승기가 성공해 고추장을, 김종민이 달래를, 엄태웅이 봄동을 획득했다. 이수근, 은지원은 결국 미션에 실패, 된장찌개와 밥을 얻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하지만 제작진의 배려로 밥솥에 밥 한공기만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은지원은 재치를 발휘해 밥공기를 두 손으로 잡아 크게 덜어냈고, 멤버 모두가 충분히 먹을 양을 얻는데 성공,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저녁밥을 놓고 멤버들과 스태프 간 축구시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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