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27일 오전 6시를 기점으로 KT스카이라이프에 대한 HD채널 공급을 중단했다.
SBS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SBS는 2009년 4월1일 이후 적법한 채널공급 계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KT스카이라이프에 HD채널을 공급하려 했으나 KT스카이라이프는 계약을 고의적으로 회피하고 만 2년 이상 미계약 상태로 SBS의 HD채널을 무단 재송신했다"고 전했다.
SBS는 지난 2008년 4월1일부터 2009년 3월31일까지 (구)스카이라이프(현 KT스카이라이프)와 HD채널 재송신 계약을 체결하고 SBS HD채널을 재송신한 바 있다.
이후 SBS는 2009년 4월1일부터 2011년 3월31일까지 14 차례 공문을 통해 계약체결을 촉구해왔다. 하지만 KT스카이라이프는 3차례 회신을 통해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KT스카이라이프는 연장된 추가 협상기간 내내 협상에 임하지 않았고, 지난 26일 오후 6시30분께 메일을 통해 협상안을 제시해왔다.
이와 관련 SBS는 "우리가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줄곧 제시해온데 이어 협상종료시한까지 자신들의 제안 내용을 한 자도 수정할 수 없다는 비상식적인 태도를 고수해왔다. 협상 기한을 연장한 후에도 기존 제안에도 못 미치는 수정안을 제시해와 사실상 협상 타결 의사가 없다는 뜻을 비쳤다"라고 전했다.
결국 SBS는 "KT스카이라이프와의 최종 계약에 실패했다"라며 "부득이하게 HD채널 공급을 중단하게 됐다"며 "SBS를 아껴 주시는 KT스카이라이프 HD 상품 가입자 여러분께 뜻하지 않은 불편을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유감을 표시한다"라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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