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동안미녀', 침체 KBS 월화극 살릴까

문완식 기자  |  2011.04.27 14:55
'동안미녀' 출연진 ⓒ사진=홍봉진 기자


KBS 월화드라마를 살려라.

KBS 2TV 새월화극 '동안미녀'(극본 오선형 정도윤 연출 이진서 이소윤)가 제작발표회를 열고 시작을 알렸다.

'동안미녀'는 27일 오후 2시 서울 대치동 컨벤션 디아망에서 장나라 최다니엘 등 출연진과 제작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동안미녀'는 서른네 살의 노처녀가 '절대 동안' 외모를 무기로 고졸 학력, 신용불량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꿈과 사랑을 이룬다는 로맨틱코미디다. 장나라, 최다니엘, 류진, 김민서와 함께 현영, 오연서, 유연지, 홍록기 등이 출연한다.

이 자리에서 길환영 KBS 콘텐츠본부장은 "최근 동안이라는 것이 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다"며 "최강의 출연진과 재밌는 소재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공개된 시사 영상에서는 주인공 이소영 역 장나라의 코믹 연기가 눈길을 끌었다.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장나라는 나이를 속이고 동생 대신 디자인 회사에 입사한 '노처녀' 연기를 실감나게 소화해 냈다.

장나라의 상대역인 최다니엘(최진욱 역)도 맛깔스런 연기로 로맨스 코미디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

연출자 이진서PD는 "'동안미녀'는 캔디형 로맨틱 코미디물의 정석에서 벗어나지 않는 드라마"라며 "거기에 '동안미녀'만의 재밌는 특성이 더해질 것"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드림하이'로 월화 안방극장을 석권했던 KBS는 후속작 '강력반'이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 빠진 상황. 과연 로맨틱 코미디 '동안미녀'가 침체된 KBS 월화극을 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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