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로열패밀리', 염정아·지성 죽음 '충격 반전'

최보란 기자  |  2011.04.28 23:21


조니의 죽음은 자살이었고, 인숙은 구원받았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극 '로열패밀리'(극본 권음미·연출 김도훈) 마지막회에서는 그간 드라마 속 긴장감의 핵심요소였던 조니의 죽음에 얽힌 비밀이 드러났다.

지난 방송에서는 인숙(염정아 분)이 변사체로 발견된 아들 조니를 죽인 범인이고, 인숙은 그런 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 더 독하게 JK가와의 싸움을 벌여왔음이 밝혀졌다. 공순호 회장(김영애 분)은 인숙을 헬기에 태워 없애려고 했고, 큰 아들 조동진(안내상 분)은 살인청부업자를 통해 김인숙을 제거하려고 했다.

인숙을 구하기 위해 한지훈(지성 분)은 공순호에게 "김인숙을 조니를 죽인 살인범으로 고소하거나, 장남 조동진을 살인 미수죄로 집어 넣으라"며 "그렇지 못하겠거든 다 내려 놓으시라"는 협박을 했다.

이 같은 협박에도 불구, 공순호 회장은 "이 참에 시끄러운 아들, 며느리 모두 감방에 넣을 생각이다"라며 끝까지 굴복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훈이 꺼내 든 CD 한 장에 공 회장의 낯빛이 바뀌었다. 그 안엔 지훈이 JK가 변호사로 일하면서 수집한 모든 비리들이 담겨 있었다.

ⓒ사진=MBC '로열패밀리' 마지막회 방송화면


결국 공 회장은 인숙에 회장직을 물려주겠다며 "내가졌다"고 말했다. 대외적으로는 큰 아들의 비리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 인숙을 통해 JK그룹이 혁신을 하는 것으로 내세웠다. 인숙은 "JK회장, 이게 조니와 맞바꾼 건가"라고 읊조렸다.

JK그룹 회장 취임식을 앞두고 인숙을 찾아간 지훈은 "김여사, 당신 나한테 속았다"라며 "당신이 조니를 죽였다. 당신이 현장에 있었다는 CCTV와 친필 자술서가 증거다. 당신은 JK가에서 위기에 처할 때 자신을 위해 피터지게 싸워 줄 희생양이 필요했을 뿐이었다. 당신은 악마였다. 천사의 가슴을 가졌다고 믿게 했다"라며 윽박질렀다.

알고 보니 이는 인숙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것. 인숙은 "당시 JK클럽 사장 취임식직전이었던 인숙은 "너 때문에 모든 것을 버릴 수 없다"며 끝까지 엄마라고 인정하지 않았고, 조니는 결국 인숙 앞에서 스스로를 칼로 찔렀다. 인숙은 바로 119에 신고했으나, 조니가 전화를 끊었다. 인숙이 도움을 청하러 밖으로 나간사이 조니는 사라진 것.

그러나 인숙은 "조니는 119에 신고해주고 자신의 이름을 불러줬다는 것만으로 나를 용서했다. 그런데 나는 아들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JK클럽 사장 취임식에 향했다. 뉴스를 보고서야 조니가 나를 위해 죽어줬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니 내가 조니를 죽인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MBC '로열패밀리' 마지막회 방송화면


조니의 사건도 자살로 종결되고 인숙은 회장직에 취임했다. 모든 것이 마무리된 듯 보였지만 공 회장은 변호사에게 "내가 위독하다고 하고 인숙을 불러 달라. 피날레는 예정대로 해 달라"고 말하며 감춰진 계획이 있음을 암시했다.

공 회장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말을 듣고 헬기를 타는 인숙의 모습을 보던 지훈은 뭔가 결심한 듯 함께 헬기에 올랐다. 지훈은 "어딜 가든 함께하자"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 인숙은 '날 구원해줘 고맙다'라고 속으로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후 두 사람이 탄 헬기는 실종됐다. 공 회장의 딸 조현진(차예련 분)이 회장직을 이어받았다. 공 회장의 계략으로 두 사람이 끝내 죽음을 맞이한 것. 드라마는 손을 잡고 서로를 향해 웃음 짓는 두 사람의 모습으로 막을 내렸다.

'로열패밀리'는 재벌가를 중심으로 명예와 권력을 향한 인물들의 욕망과 야심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수목극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단순히 재벌의 이면을 파헤치기 보다는 인물들이 어떻게 싸우고 성장하면서 구원을 받는가를 그리는 서사극으로 매회 긴장감을 선사했다. 욕망 속에서 끊임없는 인간성에 대한 고민과 싸움을 전면에 드러내며 인간적 가치를 강조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한편 오는 5월4일부터는 톱스타와 한물간 전직 아이돌간의 유쾌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최고의 사랑'이 후속으로 방송된다. 공효진, 차승원, 윤계상, 유인나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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