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서태지 디자인, 2000년 이후도 함께 했다"

전형화 기자  |  2011.05.01 23:18


탤런트 이지아가 전 남편 서태지와 별거 이후에도 디자인 등 작업을 함께 해왔다고 밝혔다.

이지아는 1일 소속사 홈페이지를 통해 "디자인이나 스타일링 같은 비주얼적인 작업 등 많은 부분을 (서태지와)함께 만들어 왔다"고 밝혔다. 그동안 많은 네티즌들은 서태지 홈페이지와 재킷 등에서 이지아의 흔적을 찾아 둘의 연결고리를 주장해왔다.

이는 서태지와 이지아가 이별을 맞았다고 주장했던 2000년 이후에 지속적으로 발견된 것이라는 점에서 의문을 낳았다. 앞서 이지아는 서태지가 2000년 한국으로 컴백하기 위해 떠나면서 이별을 맞았다고 했으며, 서태지 또한 2000년부터 별거를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지아는 "많은 부분을 함께 만들어 왔고, 그것은 (서태지가)2000년 활동을 위해 한국으로 떠난 이후에도 계속 됐다"고 적었다. 별거는 했지만 서태지의 작품 활동에 디자인적인 부분에 지속적인 참여를 했다는 것이다.

이지아는 실제 2006년 미국에서 이혼 신청서를 제출한 뒤 3년이 지난 2009년, 서태지의 콘서트에 참석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지아는 이 글에서 "저 또한 이 소송을 진행하며 처음엔 이렇게까지 서로가 대립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 사람을 깎아 내리고 싶은 마음은 정말 조금도 없었고 그래도 좋은 모습으로 원만하게 풀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며 "그러나 오랜 인연 맺었던 사람과, 함께 했던 과거를 놓고 서로 다른 의견으로 마주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이르렀습니다"고 적었다.

이어 이지아는 "함께 고생했던 기억과 노력들이 아픔이 되어 다시 저에게 돌아오는 것을 느낍니다"며 "이제 이 논쟁은 서로를 깎아내리기만 할 뿐 더 이상 무의미 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고 덧붙였다.

이지아는 "소송 사실이 세상에 공개되며 더 이상 둘만의 논쟁이 아니게 되었습니다"며 "어쩔 수 없이 서로를 헐뜯고 공격하게 될 앞으로의 과정이 가치 있는 일이 아니라는 판단을 했습니다"면서 소 취하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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