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세이돈' 촬영 5개월째 중단, 재개 가능할까?

배선영 기자  |  2011.05.03 09:02
드라마 '포세이돈'이 4월에도 끝내 촬영을 재개하지 못했다.

신화 에릭(본명 문정혁)의 복귀작으로 화제가 된 드라마 '포세이돈'은 지난 해 12월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촬영이 일시 중단된 뒤, 5월 초인 현재까지 무려 5개월 동안 촬영재개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와 관련 출연중인 한 배우 관계자는 "6월 초부터 촬영한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다"라며 "그 외에는 제작사로부터 별다른 진척사항을 전달받은 것이 없다. 6월 초에 촬영재개가 되는지 여부도 사실 그때 가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작사 측은 지난 해 12월 "기후 문제 등으로 촬영이 중단됐지만 3월에는 재개될 것이다"고 말한 뒤, 출연 확정이 된 배우들에게 별도의 통보 없이 현재까지 촬영일정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이에 일부 배우들은 사실상 이탈을 결정, 이미 다른 작품에 출연 중이다. 그러나 계약을 완료한 배우들은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태. 자꾸만 미뤄지는 촬영일정에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촬영이 무산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방송사 편성불발에 있다. '포세이돈'은 당초 SBS 월화드라마 '마이더스' 후속작으로 편성이 거론됐지만 끝내 불발되고 말았다.

이에 제작사 측은 현재 사전제작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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