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거리의 디바 임정희, 꿈을 노래하다(인터뷰)

김지연 기자  |  2011.05.04 16:26

'거리의 디바' 임정희는 더 이상 거리에서 노래하지 않는다. 거리에서 시작된 그녀의 작지만 의미 있는 행보가 팬들의 든든한 지원 속에 큰 물줄기를 이뤘기 때문이다. 거리가 싫어져 떠난 것은 아니지만 임정희는 이제 더 큰 무대에서 더 많은 팬들을 만난다.

그러기를 햇수로 7년, 2005년 데뷔한 임정희는 어느덧 가요계 한 축을 담당하는 가수로 성장했다. 그런 그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진짜일리 없어' 이후 두 번째 미니음반 '골든 레이디'(Golden Lady)를 들고 돌아왔다.

이번에도 첫 음반을 함께 한 작곡가 방시혁과 다시 한 번 손을 잡았다. "새로운 도전을 좋아하지만 사람관계에 있어서만큼은 익숙한 게 편하다"는 임정희는 방시혁과의 작업을 "서로 너무 잘 알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말로 대신했다.

'시작'을 함께 한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 내놓은 음악이라 그런지 타이틀곡 '골든 레이디'는 2005년 '뮤직 이즈 마이라이프'로 혜성처럼 등장했던 그때 그 시절의 임정희와 묘하게 닮아 있다.

최근 가창력이 돋보이는 발라드 곡을 주로 선보였던 임정희의 데뷔 당시를 좋아했던 팬들에겐 오아시스가 될 음악이다. 당차고 뭔가 어깨를 들썩이게 할 만한 무언가가 가슴 한 구석을 요동치게 한다.

"한때는 발라드가 내게 맞는 옷이라 생각했는데 마음 한 구석은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 같은 음악에 대한 갈망이 있었나 봐요.(웃음)"


그렇다고 무작정 과거로의 회귀를 생각하면 안 된다. 7년간 아프고 좌절하고 상처받았지만 절대 무릎 꿇지 않은 임정희의 음악적 깊이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말처럼 '아프니까 청춘'이었고 '아픈 만큼 성숙'했다.

성숙한 만큼 욕심도 더 커졌다.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아 좋겠다고 많이들 말씀하세요. 당연히 좋은 일이지만 힘에 부칠 때도 있죠. 그래서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으며 음악적인 부분에 있어 욕심이 더 커졌어요. 1등이라는 숫자가 아닌 어떻게 하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요. 이번 앨범이 제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또 하나의 통로가 됐으면 해요."

그가 '영원한' 거리의 디바이기를 소망하는 이유다. 거리에서 무대로 노래하는 장소는 바뀌었을지언정 자유와 꿈을 노래하던 그의 마음은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어느덧 7년이지만 평생 노래하겠다는 생각을 하면 아직도 시작단계죠. 갈 길이 멀어요. 이문세 선배님처럼 평생 노래쟁이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는 거리의 디바가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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