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나가수' 몸값, 박명수보다↓

예능 프로그램 관행 등서 '몸값' 산정방식 얽혀… "음원수익 절반배분 등으로 보전"

김현록 기자  |  2011.05.05 07:18
<사진=iMBC>
임재범이 박명수보다 '나는 가수다' 출연료가 적다? 사실이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기도 하다. 가수와 개그맨의 몸값 따지기 속에는 '나는 가수다' 제작 과정과 예능 프로그램의 관행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최근 약 1달만에 방송을 재개한 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는 국내 최정상의 가창력을 지닌 7인의 가수를 모아 벌이는 서바이벌 노래 대결 프로그램이다. '나는 가수다'는 그간 MBC '일밤' 사상 최고의 제작비가 투입된 코너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제작비 대부분은 노래하기 최적의 환경을 만드는 데 들어간다. 때문에 여느 대형 주말 버라이어티에 비해 출연료는 '짜다.'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는 가수들의 출연료는 1인당 약 2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개인별로 몸값의 차이가 있지만 가수들의 매니저로 출연하는 개그맨들의 경우, 이보다 많은 출연료를 받기도 한다. '임재범이 박명수보다 덜 받는다'는 이야기가 그래서 나온다.

그러나 단순히 가수보다 개그맨이 많이 받는다고 단정할 일은 아니라고 프로그램 안팎에 관여하고 있는 방송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나는 가수다' 한 회가 방송되기까지, 가수들에게 돌아가는 유무형의 지원은 단순 출연료 이상이다. 제작진은 최고의 무대를 만들겠다는 취지 아래 최고 음향설비를 갖춘 것은 물론 세션까지 내로라하는 연주자들을 섭외했다. '누구누구를 연주자로 해 달라'는 가수들의 개별적 요구를 수용하기도 한다.

실제 '나는 가수다' 측은 유통비 등 기본적인 부분을 제외한 음원 수익의 절반을 가수들의 몫으로 배당했다. 기존 음반 수익구조와 비교하면 파격적인 비율. 전임 김영희 PD는 "비교적 싼 가수들의 출연료를 보전하고 또 그만큼 되돌려준다는 뜻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출연료 자체로도 낮다고 하기는 어렵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진행자나 고정 패널들의 몸값과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가수들의 몸값 자체가 달리 설정돼 있는 탓이다. 일례로 가요 프로그램 1회 출연에 10∼20만원을 받는 가수들이라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경우에는 출연료가 약 10배 가까이 뛴다.

때문에 회당 200만원인 '나는 가수다' 가수들의 출연료는 메인 예능 프로그램에서 회당 1000만원 가까운 돈을 받는 톱 MC와 비교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지만 가수들이 노래하는 기존 프로그램과는 비교가 안 된다.

'나는 가수다' 제작 관계자는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는 가수들의 경우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는 기존 어떤 TV 프로그램보다 많은 출연료를 지급하는 것이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개그맨들 또한 평소 주말 예능프로그램 출연료에 비해 다소 낮은 출연료를 감수하고 이 의미심장한 프로젝트 동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출연료를 하나하나 밝힐 수는 없지만 개그맨들도 노래 잘하는 가수의 부활을 지켜보는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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