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 1위, 골든위크 通했다… 극장관객은 급감

전형화 기자  |  2011.05.09 08:52
강형철 감독의 '써니'가 황금연휴 주말을 맞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써니'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주말 3일간 1위에 올랐다. 배급사 CJ E&M 집계에 따르면 '써니'는 6일 7만 4000명, 7일 14만 1000명을 동원했다. 8일에는 12만명 가량을 동원한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개봉한 이래 누적 관객은 50만명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써니'는 830만 관객을 모은 '과속스캔들'의 강형철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은 작품. 여고 시절 칠공주였던 주부가 친구들을 찾기 시작하면서 과거를 추억하고 현재를 긍정한다는 내용이다.

개봉 당일에는 할리우드 영화 '토르' 뿐 아니라 '짱구는 못말려' '소스코드' 등에 밀려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SNS를 통한 입소문으로 영화에 대한 호평이 퍼지면서 등수가 수직상승해 1위를 탈환했다.

'써니'가 1등을 차지하긴 했지만 관객 동원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형국이다.

여느 주말 스코어보다 관객이 20만명 가량 더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단지 '써니'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황금연휴를 맞아 극장가에선 대박을 기대했지만 전체 스코어가 평소 주말보다 크게 줄었다.

극장 및 영화계에선 5일 어린이날부터 10일 석가탄신일까지 최대 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연휴에 상당한 기대를 걸었다. '토르' '소스코드' 등 할리우드 영화와 '써니' '체포왕' 등 한국영화, '짱구는 못말려' 등 어린이를 겨냥한 애니메이션이 대거 개봉했다.

그러나 관객들은 극장보단 화창한 봄날을 맞아 야외 나들이를 택했다. '써니'의 적이 '토르'가 아니라 프로야구와 어린이공원 등 봄철 나들이 여가활동이란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한 메이저 배급사 관계자는 "직장들 상당수가 9일도 쉬기에 야외 나들이 인파가 많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줄어든 관객은 연휴 마지막인 9일과 10일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일상 복귀를 앞두고 품이 많이 드는 야외 나들이보단 손쉬운 극장을 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때문에 진정한 골든위크 승자는 10일 포함한 이번 주말에야 최종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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