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여배우들'을 보면 드레스 협찬과 관련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배우들은 각종 영화제 시상식 때마다 드레스가 고민이라며 푸념한다. 그리곤 드레스 협찬을 꼭 쥐고 있는 한 인물을 가리키며 "저 사람 모르면 드레스 협찬도 안 되는거야?"라고 말한다.
여배우들의 화려함을 더욱 빛나게 하는 사람들, 그 가운데 도드라진 사람이 바로 유명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인트렌드 대표다.
정 대표는 영화 '여배우들'에 직접 카메오로 출연해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더불어 지난 11일 방송된 MBC '최고의 사랑'의 3회에도 출연했다. 정 대표는 극중 국민 배우 독고진(차승원 분)의 부탁으로 비호감 연예인 구애정(공효진 분)의 드레스 협찬을 도와주는 역할로 등장한다. 차승원과 친분으로 출연하게 됐다.
한 패션 관계자는 "실제 패션과 연예계를 많이 반영했다. 실제로도 정윤기 대표와 같은 몇몇 유명 스타일리스트들에게 드레스 협찬이 몰린다"고 밝혔다.
현재 정 대표가 맡고 있는 스타는 고소영 장동건 고현정 김희애 김정은 김혜수 이정재 정우성 이혜영 수애 등 국내를 대표하는 톱스타들이다. 이들이 입는 옷이나 신는 신발은 바로 유행이 된다. 그렇기에 명품 브랜드에서는 이들에게 옷을 입히기 위해 혈안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
실제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되면 여배우들의 드레스 구하기는 '전쟁'이란 표현이 딱 어울린다. 특히 해외에서 직접 공수하는 리미티드 제품을 협찬받기 위해서는 깐깐한 본사의 검토가 필요하다.
지난해 칸 영화제에 초대됐던 전도연의 경우, 월드스타라는 화려한 프로필 덕분에 파리 현지에서 F사의 드레스를 직접 공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로 분류되는 것.
또 몇몇 예의 없는 톱스타들이 자신에게 몰리는 드레스를 무한정 홀딩 시켜놓고 있는 것도 문제다.
20대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A 스타는 레드카펫 행사 2시간 전까지도 6개 명품 브랜드에서 드레스를 대기 시켜 놓고, 남도 입지 못하게 욕심을 부리던 일은 패션계 쪽에서는 유명한 일화다.
결국 이 같은 문제들로 드레스는 항상 스타보다 공급이 적다는 것이다. 결국 정상의 여배우들이 궁여지책으로 선택하는 것은 유명 스타일리스트의 영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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