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2' 음원공개 안한다 "가요시장 교란"

문완식 기자  |  2011.05.16 14:29

아이돌판 '나는 가수다'인 KBS 2TV '불후의 명곡2'가 음원 공개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불후의 명곡2' 연출자 권재영PD는 16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음원공개가 가요시장을 교란시킨다고 판단, 음원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재영PD는 "'불후의 명곡2'는 음원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며 "방송프로그램에서 음원을 공개하는 것이 가요음원시장을 교란시킨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PD는 "'불후의 명곡2'는 음원공개 대신 매회 우승자들의 노래를 모아 연말에 기념음반 형태로 발매할 예정"이라며 "어떤식으로든 수익이 발생하면 기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불후의 명곡2'는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들이 전설의 명곡을 부르며 폭넓은 세대 공감을 통해 예전 추억의 감동을 선사하는 프로그램.

첫 대결은 2AM의 창민, 슈퍼주니어 예성, 씨스타 효린, 비스트 요섭, 아이유 그리고 16일 첫 녹화에서 공개될 남자 아이돌 등 6명이 참여한다.

제작진은 아이돌 6명이 대결하는 기본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아이돌들의 스케줄에 따라 출연진을 유동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불후의 명곡2'는 명곡을 놓고 가수들이 대결하는 구도로 인해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와 비교, '아이돌판 나가수'로 주목 받고 있지만 탈락자 없이 우승자만 가리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KBS는 토요예능 '백점만점'과 '명 받았습니다'를 폐지하고 오는 6월 4일부터 '불후의 명곡2'와 '시크릿' 두 코너로 이뤄진 '자유선언토요일'을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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