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직사광선에 땀 뻘뻘, 간밤 파티 끝내고 새벽 비행기까지….
배우 장동건이 제 64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도 동료들을 배려하는 완벽한 매너남의 모습으로 주위를 감동시켰다.
장동건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2시 칸의 구도심 올드칸에 위치한 르 샤또 뒤 샤를리에서 열린 영화 '마이 웨이'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강제규 감독과 일본 스타 오다기리 조, 중국 여배우 판빙빙이 함께한 가운데 100여명의 국내외 취재진이 몰렸다.
야외에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는 유독 장동건의 자리에만 그늘이 없이 등 쪽으로 따가운 광선이 쏟아졌다. 어려움을 잘 내색하지 않는 장동건 조차 인사를 하다 "햇볓이 뜨겁다"며 땀을 훔쳤을 정도다. 실제 곁에 있었던 통역 관계자는 "앉아있다가 너무 더워서 괴로웠다"고 털어놨을 정도.
장동건의 배려는 그 뒤에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 '마이 웨이' 파티에 참석한 장동건은 다음날인 16일 새벽 6시30분 니스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에 올라 멀리 라트비아로 떠났다.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노르망디 상륙작전 신을 촬영하기 위해서다.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호스트로서 손님들을 맞은 뒤 떠나기에는 빠듯한 시간이다.
장동건이 새벽 비행기를 타게 된 건 비행기 표 상황 때문이다. 표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각 배우들마다 다른 시간에 라트비아로 떠나야 했는데, 또 다시 장동건이 다른 배우들이 모두 꺼리는 가장 이른 시간 비행기를 타게 된 것이다. 장동건은 다른 이들이 곤란해 한다는 이야기에 또 기꺼이 양보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칸의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고성에서 열린 '마이웨이' 파티에서 장동건은 사진 촬영 요청 등에 환한 미소로 답하며 친절하게 호스트로서의 몫을 다 해냈다. 그는 "너무 착하면 안된다. 이기적이 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에도 그저 웃음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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