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측 "뺑소니 무혐의, 연예인이라 피해"

전형화 기자  |  2011.05.20 10:09
배우 한예슬이 뺑소니 혐의로 고소된 데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자 "연예인이라 피해를 받았다"며 씁쓸해했다.

20일 한예슬 소속사 싸이더스HQ 관계자는 "(뺑소니와 관련해)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한예슬은 소식을 듣고 담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예슬이 당시 차에서 내리지 못한 데 대해서는 미안해하고 있다. 하지만 그 때는 여자라서 무서웠고 경황이 없어서 그랬다. 이후 터무니없는 요구를 상대쪽에서 하면서 연예인이라 피해를 입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피해자 도모씨(35)가 경찰서에 신고한 한예슬에 대한 뺑소니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에 대해 무혐의 처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강남서 관계자는 "도씨가 입은 상처가 극히 경미하고 굳이 치료할 필요가 없고 치료를 받지 않더라도 일상생활을 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며 "시일이 경과함에 따라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는 것이라면, 생활기능에 장애가 초래된 것으로 보기 어려워 상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예슬은 지난 2일 오전 8시30분께 서울 삼성동 자신의 집 근처 주차장에서 행인 도모씨(36)를 차로 들이받고 뺑소니한 혐의로 경찰에 조사를 받았다.

한예슬 측은 도모씨가 신고한 사실이 알려지자 사고 당시 CCTV를 공개하는 한편 뺑소니가 아닌데도 파렴치한으로 몰리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한예슬 측은 경찰조사에서 피해자 도모씨가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한 녹취록을 제출하기도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무혐의로 처리돼 사실이 밝혀져 다행"이라면서도 "추후 또 다른 요구가 있을 경우 명예훼손 등 법적으로 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예슬은 최근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 촬영을 마쳤으며, 7월 방영 예정인 KBS 2TV 드라마 '스파이 명월' 촬영에 조만간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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