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아시아 넘어 유럽서도 승승장구..獨공연 성황

박영웅 기자  |  2011.05.22 13:03
가수 비(왼쪽)와 독일 첼리스트 얀 포글러 <사진제공=제이튠캠프>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의 인기가 유럽에서도 통했다.

비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 주립 극장 젬퍼 오퍼에서 '드레스덴 뮤직 페스티벌-Rain&포글러'란 타이틀의 공연에 참가해 현지 팬들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비와 얀 포글러의 합동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것. 지난 3월 천안에서 내한공연을 펼친 얀 포글러는 비에 합동 공연을 제안, 성사됐다.

지난 1978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독일의 대표적인 음악 축제 '드레스덴 뮤직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이날 무대에 선 비의 공연을 보기 위해 유럽의 많은 팬들이 몰렸고, 공연장 4층 객석이 꽉 찼을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비의 소속사 제이튠캠프 측은 "공연 내내 현지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열광적인 함성을 보냈고, 공연이 끝난 뒤 10분이 되도록 박수갈채가 떠날 줄 몰랐다"며 "특히 비가 가는 곳마다 태극기를 든 100여 명의 소녀 팬들이 따라다녔다"고 말했다.

얀 포글러는 독일 드레스덴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연소 악장 출신으로, 독일판 그래미상인 에코상을 2번이나 수상한 세계적인 음악가. 이번 페스티벌의 총 음악감독을 맡은 그는 동서양 음악의 조화를 테마로 비와 특별한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앞서 비 측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비가 포글러의 초청으로 독일의 음악축제 무대에 오르게 됐다"라며 "양 측 모두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결합된 새로운 공연에 설레어 있다. 포글러도 해외 대중가수와 한 공연을 갖는 것은 처음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온라인 투표에서 1위에 오른 비는 지난달 2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타임100' 파티에 참석해 스팅, 카니예 웨스트 등 세계적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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