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플러스미디어 송지선 아나운서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안긴 가운데 사고 전 방송인 성대현이 방송에서 송 아나운서에 막말을 퍼부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0일 KBS Joy의 '엔터테이너스 - 성대현의 시크릿 가든'에서 '스타, 연인에 대한 집착'이라는 주제로 아나운서 송지선과 두산베어스 야구선수 임태훈에 관한 내용을 방송했다.
이날 성대현은 방송에서 "임태훈 2군 갔잖아 피곤해서"라며 직접 송지선의 사진을 지적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이런 얼굴 좋아해요. 여자가 7살 많으면 애 데리고 논 거야"고 말했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조성희도 "둘 중 하나는 사이코"라며 거침없는 말을 했고, 제작진은 이를 강조하는 자막까지 방송에 넣기도 했다.
이 같은 방송 내용이 송지선 아나운서의 사망 이후 인터넷에 퍼지자 네티즌들은 해당 홈페이지에 분노의 글을 쏟아냈다. 이에 KBS Joy 측은 23일 오후 5시쯤 인터넷에서 해당 방송 영상을 삭제했으나 비난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요즘 케이블 방송들이 점점 도를 넘고 있다", "출연진이나 제작진이나 개차반"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7일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논란을 빚었던 송지선 아나운서는 자신이 진행하던 프로그램 '베이스볼 투나잇 야'에서 사실상 하차했으며, 자살 암시 글을 올린 지 16일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위를 충격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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