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채동하 발인식, 오열속 '엄수'

SG워너비 품에 안겨 '마지막 길'

최보란 윤성열 기자  |  2011.05.29 09:48
고 채동하 영정 든 SG워너비 김용준 ⓒ이기범 기자

보컬그룹 SG워너비의 전 멤버 채동하(본명 최도식)의 발인식이 29일 엄수됐다.

이날 오전 9시30분께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오열과 비통한 곡소리 속에 발인식이 엄수됐다.

고인의 어머니 등 유가족과 지인 등은 하염없는 눈물 속에 발인식을 지켜봤다. 어머니는 부축을 받은 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힘없이 발인 행렬 뒤를 따랐다.

고인의 영정은 SG워너비로 함께 활동했던 김용준이 들었다. SG 워너비 멤버 이석훈과 김진호와 N2M 손준혁 등 동료 가수들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발인 후 운구차는 한남동의 고인이 어릴 적 살던 자택을 지난다. 고인의 어머니는 고인이 그 집에 대한 추억이 많아 상당히 좋아했다고 밝혀 화장장으로 가기 전 노제 형식으로 지나갈 예정이다.

고인의 유해는 오후 1시 경기도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에서 화장되며, 유골은 경기도 광주시 분당스카이캐슬추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한편 1981년생인 채동하는 2002년 솔로 가수로 데뷔한 뒤 2004년 김용준 김진호와 함께 SG워너비를 결성, '타임리스' '살다가' '내사람'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08년 3월에는 솔로 전향을 위해 팀을 탈퇴했고, 지난해 9월 '디 데이'란 타이틀로 미니앨범을 발표, 솔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27일 오전 11시3분께 서울 은평구 불광동 소재 주거지에서 옷방 행거에 넥타이를 이용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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