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채동하, 서른 짧은생 마감 영면

최보란 윤성열 기자  |  2011.05.29 10:08
故 채동하의 영정을 든 SG 워너비 김용준 ⓒ사진=이기범 기자

보컬그룹 SG워너비의 전 멤버 채동하(본명 최도식)가 30세의 일기로 세상과 작별했다.

29일 오전 9시30분께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오열과 비통한 곡소리 속에 발인식이 엄수됐다.

고인은 지난 27일 오전 11시3분께 서울 은평구 불광동 소재 주거지에서 옷방 행거에 넥타이를 이용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주변 관계자들의 증언과 부검 결과를 바탕으로 소속사는 고인의 죽음이 자살로 추정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고인이 떠난 빈소 앞에서는 많은 이들의 애도의 표시로 화환을 보냈으며, 특히 일본팬들이 보낸 화환이 가득 세워져 있었다.

채동하는 최근 일본 프로모션을 다녀왔다. 고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27일은 일본 도쿄에서 예정돼 있던 날이었다.

고 채동하의 현지 소속사 등이 공연 티켓 전액 환불 조치를 취했지만 환불을 요구한 관객이 없었을 만큼, 팬들의 사랑과 슬픔이 컸다.

故 채동하 발인식 ⓒ사진=이기범 기자

이날 발인식에서는 고인이 가수 활동 당시 몸담았던 그룹 SG 워너비와의 우정이 빛을 발했다.

고인의 영정은 SG워너비로 함께 활동했던 김용준이 들었다. SG 워너비 멤버 이석훈과 김진호와 엠투엠 손준혁 등 동료 가수들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SG 워너비는 비보를 들은 뒤 가장 먼저 빈소에 달려와 애도를 표했다. 김용준이 침울한 표정으로 나타난데 이어 김진호 이석훈 등도 자리를 찾았다.

이들은 비통해 하면서도 침착한 모습으로 장례식 내내 고인의 곁을 지키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고인의 어머니 등 유가족과 지인들은 하염없는 눈물 속에 발인식을 지켜봤다. 망연자실한 채 부축을 받은 어머니와 유족들은 "동하야!"를 외치며 힘겹게 그를 보냈다.

발인 후 운구차는 한남동의 고인이 어릴 적 살던 자택을 지나갔다. 고인의 어머니는 고인이 그 집에 대한 추억이 많아 상당히 좋아했다고 밝혀 화장장으로 가기 전 잠시 머물렀다.

이후 고인의 유해는 오후 1시 경기도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에서 화장되며, 유골은 경기도 광주시 분당스카이캐슬추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한편 1981년생인 채동하는 2002년 솔로 가수로 데뷔한 뒤 2004년 김용준 김진호와 함께 SG워너비를 결성, '타임리스' '살다가' '내사람'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08년 3월에는 솔로 전향을 위해 팀을 탈퇴했고, 지난해 9월 '디 데이'란 타이틀로 미니앨범을 발표, 솔로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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