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 SG워너비, 故채동하 곁 끝까지 지켜...

최보란 기자  |  2011.05.29 09:52
고 채동하의 발인식을 지켜보고 있는 SG 워너비 멤버 김진호와 이석훈 ⓒ사진=이기범 기자

가수 채동하(본명 최도식)가 30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SG워너비의 멤버들이 고인의 곁에 끝까지 남아 의리를 지켰다.

29일 오전 9시30분께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오열과 비통한 곡소리 속에 발인식이 엄수됐다.

고인의 어머니 등 유가족과 지인 등은 하염없는 눈물 속에 발인식을 지켜봤다. 유족들은 "동하야!"를 외치며 힘겹게 그를 보냈다.

특히 고인의 영정은 SG워너비로 함께 활동했던 김용준이 들었다. SG 워너비 멤버 이석훈과 김진호와 엠투엠 손준혁 등 동료 가수들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 채동하의 영정을 든 SG 워너비 김용준 ⓒ사진=이기범 기자

SG 워너비는 비보를 들은 뒤 가장 먼저 빈소에 달려와 애도를 표했다. 김용준이 침울한 표정으로 나타난데 이어 김진호 이석훈 등도 자리를 찾았다.

이들은 비통해 하면서도 침착한 모습으로 장례식 내내 고인의 곁을 지키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채동하는 2002년 솔로 가수로 데뷔한 뒤 2004년 김용준 김진호와 함께 SG워너비를 결성, '타임리스' '살다가' '내사람'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08년 3월에는 솔로 전향을 위해 팀을 탈퇴했고, 지난해 9월 '디 데이'란 타이틀로 미니앨범을 발표, 솔로 활동을 이어왔다.

비록 그룹에서 탈퇴했지만 멤버들의 우정은 여전했고, 소속사는 내년께 채동하와 SG 워너비가 함께하는 스페셜 앨범까지 계획하고 있었다.

고인의 유해는 오후 1시 경기도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에서 화장되며, 유골은 경기도 광주시 분당스카이캐슬추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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