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나가수' 오늘 첫 출전…논란 잠재울까

최보란 기자  |  2011.05.29 14:03
옥주현 ⓒ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 제공

가수 옥주현이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무대에 오른다.

오는 29일 오후 방송될 '나는 가수다'에서는 지난 경연에서 탈락한 김연우의 후임으로 캐스팅된 옥주현이 가수7인과 첫 번째 경연을 치른다.

'나는 가수다'에 새롭게 합류, 지난 23일 첫 녹화에 나섰던 옥주현은 스포일러를 빙자한 악성 루머가 퍼지며 때 아닌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제작 관계자들과 MBC 측이 옥주현과 관련된 스포일러는 모두 사실 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비난이 계속되면서 지난 26일 자신이 진행하던 라디오 생방송 중 악성 댓글에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한 MBC 관계자는 "옥주현과 관련된 스포일러는 거의 전부 거짓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옥주현은 '나는 가수다'가 김영희 PD 시절부터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기에 적당한 가수라고 생각해 접촉해온 가수"라고 답답해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대중들이 옥주현의 '나는 가수다' 출연만으로 "된다", "안 된다"를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아이돌 출신으로서 기존 출연가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공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나는 가수다'는 국내 최고로 일컬어지는 가수들과 전문 음향장비를 구축, 아이돌 위주로 흘러가는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대부분의 '나는 가수다' 애청자들은 이 같은 점을 프로그램 시청의 이유로 들고 있다.

그러나 솔로 전향 후 이렇다 할 히트곡이 없는 아이돌 출신 옥주현의 등장은 기존 가수들과 성격을 달리 하는 바, '나는 가수다' 팬들에게는 달갑지 않았던 것. 일각에서는 이 같은 이유로 기존곡을 자신의 음악적 색깔로 재해석해 감동을 안기는 '나는 가수다'에서 그녀가 보여줄 무대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또 과거 자기주장이 강한 주장이나 미니홈피 등에 올렸던 글들로 구설수에 올랐던 일들이 부각되며 집중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이 같은 반감은 결국 악성댓글과 근거 없는 루머로 변질돼 옥주현을 공격했다.

물론 옥주현을 지지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는 오히려 그녀의 가수 활동 배경을 이유로 '나는 가수다'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입장이다. 또한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는 가수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니거니와, 옥주현이 그에 못 미친다고 할 명확한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아직 옥주현에게는 기회가 남아 있다. 그녀의 등장이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자아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첫 번째 경연이 전파를 타게 된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옥주현의 '나는 가수다' 경연 모습이 마침내 공개되는 것이다.

이번 무대를 통해 옥주현을 둘러싼 논란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과연 그녀가 '나는 가수다' 무대에 오를 만한 가수인지, 아닌지 그녀 스스로 증명해야 할 차례다.

실력으로 비난을 덮고 가수로서 한 발 나아가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지. 기대를 품었던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안길지. 이번 무대가 그녀에게 독이 되거나 약이 될 수 있으며, 이는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에도 마찬가지이다.

과연 옥주현은 논란을 잠재우고 반전을 이뤄낼까. 그녀에게 쏟아진 비난의 화살이 감동으로 바뀔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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