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쇄풀린 강지환, '내일뉴스'로 스크린 컴백

전형화 기자  |  2011.06.02 08:57


배우 강지환이 3년 여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전 소속사와 갈등으로 연기 활동에 제약을 받았던 그는 이제 TV드라마와 영화 양쪽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게 됐다.

강지환은 최근 영화 '내일뉴스'(제작 미로비젼) 출연을 확정하고 현재 출연 중인 SBS 드라마 '내게 거짓말을 해봐'가 끝난 뒤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일뉴스'는 강철수 화백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해부학 교실'의 손태웅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원작은 내일 뉴스를 전하는 라디오를 갖게 된 남매가 처음에는 기뻐하다가 바뀔 수 없는 운명을 바꾸려하면서 겪는 일들을 그렸다. 영화는 80년대 배경인 만화를 현대로 바꾸면서 주인공도 다른 인물로 설정했다.

강지환이 영화에 다시 출연하게 된 것은 2009년 '7급공무원' 이후 3년 여 만이다. 강지환은 영화 '영화는 영화다'와 '7급공무원'으로 충무로의 기대주로 꼽혔다.

하지만 전 소속사와 계약이 8개월 남은 시점에서 소속사를 옮기면서 연기활동에 제약을 받았다. 강지환은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가 전 소속사와 법적인 공방이 해결될 때까지 연기 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드라마 '커피하우스' 출연을 강행했다.

이에 연매협은 강지환이 출연한 작품에 회원사 배우들의 출연을 보이콧했다. 강지환은 이 여파로 드라마 '신의'와 영화 '서부전선 이상없다' 출연이 좌절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후 강지환 측과 연매협이 화해를 하게 되면서 연기 활동 족쇄가 2년여 만에 풀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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