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의 '불후의 명곡2', '나가수' 넘을까

문완식 기자  |  2011.06.04 14:43
'불후의 명곡2'의 MC 김구라, 수퍼주니어 예성, 2AM 창민, 씨스타 효린, 비스토 양요섭, 아이유, 샤이니 종현, MC 신동엽(왼쪽부터) <사진=KBS>
KBS 2TV 예능프로그램 '자유선언토요일-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2)가 4일 오후 첫 방송한다.

'불후의 명곡2'는 지난 2008년 9월 종영한 '불후의 명곡'의 시즌2격이지만, 시즌1이 1980~90년대 유명가수의 노래를 MC들이 몇 소절씩 나눠불렀던 것과 비교해 아이돌들이 전설적인 선배 가수의 명곡에 도전하는 형식이다.

가수들이 명곡으로 경연을 펼친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나는 가수다'와 여러모로 비교되고 있다. 방송 전부터 '아이돌판 나가수'라는 별칭이 따라 붙는 등 관심을 모았다.

4일 첫 방송에서는 2AM 창민, 슈퍼주니어 예성, 씨스타 효린, 비스트 요섭, 샤이니 종현, 아이유가 '그때 그 사람',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등을 부른 가수 심수봉의 노래들로 대결을 펼친다.

최근 진행된 첫 경연에서 아이돌들은 200명의 청중평가단에서 떨리는 대결을 펼쳤다는 후문. 후배들의 진심 어린 대결에 심수봉 역시 "내 생애 이렇게 감동적인 순간은 없었다"며 감동했다고 한다.

'불후의 명곡2'는 '나가수'가 인기를 끄는 상황에서 '아이돌판 나가수'로서 후광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아이돌이 전설적인 선배가수의 명곡에 도전한다'는 콘셉트를 잘 살리면 '나가수' 못잖은 화제 프로그램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자칫 '나가수'의 아류 프로의 오명만 쓸 수 있는 것.

제작진은 '나가수'와 차별화를 위해 그간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불후의 명곡2'는 서바이벌의 형식을 띠지만 우승자만 가릴 뿐 탈락자는 따로 뽑지 않는다. 또 '나가수'가 매회 음원을 공개 "가요 시장을 잠식한다"는 비판을 받는 것을 염두, 음원을 공개하지 않는다. 대신 연말에 기념 앨범 형식으로 발매할 예정이다.

연출자 권재영PD는 "많은 분들이 '나는 가수다'와 비교하는데, 분명 '나는 가수다'와는 다른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불후의 명곡2'만의 장점을 보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불후의 명곡2' 경연에 참가하는 아이돌들은 하나 같이 "긴장되고 떨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선배들의 노래에 누가 되지 않게 하겠다"는 각오도 빠트리지 않았다. 단순 아이돌 예능이 아닌 진심을 담은 경연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아이돌들의 '불후의 명곡2'가 '나가수'를 넘어서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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