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팬2' '엑스맨' '써니',연휴 극장가 삼분..'해적'↓

전형화 기자  |  2011.06.05 12:31

'쿵푸팬더2'와 '엑스맨:퍼스트 클래스'(이하 엑스맨), 그리고 '써니'가 연휴 극장가를 삼분하고 있다.

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4일 '쿵푸팬더2'는 34만 4642명을 동원해 누적 244만 704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2일 개봉한 '엑스맨'이 25만 689명을 동원해 누적 48만 7842명으로 2위에 올랐다.

한국영화 '써니'는 이날 14만 6734명을 동원해 3위를 기록, 누적 392만 2677명으로 4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세 영화는 6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극장가에 관객을 휩쓸다시피 하고 있다.

'쿵푸팬더2'의 점유율은 38.5%, '엑스맨'은 28.0%, '써니'는 16.4%로 세 영화 점유율이 82.8%에 달한다. 스크린 역시 '쿵푸팬더2'는 753개, '엑스맨'이 599개, '써니'가 411개로 전체 스크린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2'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가 확실한 가운데 '엑스맨'이 그 뒤를 달리면 개봉 한달째인 한국영화 '써니'가 한국영화 자존심을 살리고 있는 형국이다. 5월4일 개봉한 '써니'는 할리우드 영화 틈바구니에서 선전을 펼쳐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에 이어 올 해 두 번째 400만 돌파 영화가 될 전망이다.

한편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할리우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는 드롭률(관객 동원 하락률)이 높아 프랜차이즈로서 명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캐리비안의 해적4'는 4일 9만4786명을 동원했다. 개봉 둘째 주 토요일인 지난달 28일 26만 2687명을 동원한 데 비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써니'가 같은 날 19만 8628명을 동원해 4만명 가량 관객이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격차가 확연하다. 오는 9일에는 한국영화 '모비딕'와 올 첫번째 한국공포영화 '화이트:저주의 멜로디', 한국 동명만화가 원작인 '프리스트', 공포영화 프랜차이즈 '스크린 4G'가 개봉한다.

세 영화의 극장가 점령이 신작들의 공세에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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