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가 돌아왔다..감성 음악에 독특 창법 여전

박영웅 기자  |  2011.06.09 12:07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사진제공=붕가붕가레코드>

인디열풍의 국민적인 인기를 이끌었던 가수 장기하가 돌아왔다.

장기하가 이끄는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은 9일 정규 2집 '장기하와 얼굴들'을 발매하고 2년만의 가요계 반란을 예고했다.

이번 앨범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독특한 음악으로 꽉 채워져 있다. 강렬한 록 넘버인 '그렇고 그런 사이'와 'TV를 봤네'가 서정적인 분위기에 상반된 느낌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재치가 돋보이는 노랫말과 능청스러운 분위기의 곡들이 담겨져 있다.

속삭이듯 내뱉는 장기하 특유의 창법도 여전하다. 달달한 멜로디 위에 얹어진 장기하의 보컬이 돋보이는 타이틀곡 'TV를 봤네'의 독특한 구성이 인상적이다.

이번 장기하와 얼굴들의 새 음반은 리더인 장기하와 김창완 밴드의 기타리스트 하세가와 료헤이가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멤버들 모두 편곡에 참여했다. 녹음 또한 합주를 통해 한 번에 이뤄져 더욱 풍성한 사운드가 완성됐다는 평이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노래 속 특유의 재기발랄함에 서정적인 분위기도 감지된다. 또한 특정 장르로 규정할 수 없는 노래들에 전작과 버금가는 히트 예감을 주고 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앨범 발매와 더불어 콘서트로 팬들과 만난다. 이들은 17일과 18일 양일간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2집 발매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그동안 사회의 구석구석을 재조명한 노랫말과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로 가요계의 주목을 받았던 장기하와 얼굴들은 이번에 멤버를 재구성하고 팀 내 변화도 예고했다.

미미시스터즈가 탈퇴했으며,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에서 건반주자로 활동해온 이종민과 김창완밴드의 기타리스트 하세가와 요헤이(a.k.a. 김양평)가 새로 합류됐다.

지난해 장기하와 얼굴들은 첫 일본 활동을 펼치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일본 언론에서 큰 관심을 보였으며 일본 뮤지션 토쿠마루 슈고와 합동공연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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