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요정 걸그룹 핑클의 메인보컬 옥주현은 1998년 데뷔하자마자 고등학생 임에도 불구, 성악을 정식으로 배웠던 실력을 바탕으로 빼어난 가창력을 뽐냈다. 그러나 기존의 예쁜 걸그룹 멤버들과는 다른 외모였던 그녀는 실력과 상관없이 많은 안티 팬의 공격의 대상이 됐다.
이후 2000년대 초 대학생이 된 옥주현은 다이어트 등을 통해 아름다운 숙녀로 변신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옥주현의 외모 변화를 두고 여러 악성 루머가 탄생되며 다시 한 번 그녀를 괴롭혔다. 그리고 음악 외적인 부분에 기인한 옥주현에 대한 공격은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고 있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나는 가수다' 출연 이후, 큰 변화는 분명 생겼다.
옥주현을 지속적으로 공격하는 안티 팬들조차도 그녀의 가창력 및 무대에 대한 열정만큼은 쉽게 칼날을 들이대지 않다. 역으로 이야기하면, 옥주현의 음악에 대한 진정성은 10년 남짓 만에 인정하기 시작했다 할 수 있다.
여기에 옥주현에 대해 구체적으로 잘 몰랐던 40대 이상의 팬들은 '나는 가수다' 속 폭발적 가창력에 매료돼 그녀의 새 지지 팬이 되고 있다.
이렇듯 옥주현은 '나는 가수다' 출연을 계기로 음악에 있어서만큼은 많은 시청자들과 팬들의 전폭 지원을 받으며, 프로그램의 새 흥행 카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모습이다. '나는 가수다' 캐스팅이 확정됐을 때, 단지 걸그룹 출신 및 외모가 변했다는 이유로 공격받던 때와는 사뭇 다른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옥주현이 '나는 가수다'에서 화려한 백조로 변화하고 있는 데는, 무엇보다 '천일동안'과 '사랑이 떠나가네'를 통해 감동적 무대를 선사한 점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천일동안'에서는 마치 신인처럼 긴장한 모습 속에서도 폭발적 고음을 들려줬다. '사랑이 떠나가네' 때는 이른바 폭풍 전조를 선보이며, 잔잔함과 강렬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옥주현이 12일 '나는 가수다'에서 보여준 '사랑이 떠나가네'의 인상적 전조는 방송 직후부터 하루가 지난 13일 현재까지도 계속 화제가 되고 있다.
핑클 이후 솔로 가수 및 뮤지컬 배우로 맹활약 해 온 그녀의 저력이 마침내 빛을 발하며, 실력파 보컬리스트임을 확인 시킨 대목들이라 할 수 있다.
옥주현은 현재 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로 90% 변신했다. 하지만 '나는 가수다'에서 지금까지 불렀던 두 곡이 이승환의 '천일동안'과 김건모의 '사랑이 떠나가네' 등 국민 가수들의 대히트곡이었다는 점을 옥주현 스스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평가다. 대중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택했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옥주현이 새롭고 도전적인 시도를 하고 이 모습까지 시청자와 팬들의 지지를 받았을 때, 비로소 그녀의 백조 변신은 100% 완성된다 할 수 있다.
옥주현이 도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