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아닌 열정으로 만든 영화를 보여드리겠다."
'풍산개'의 전재홍 감독이 어려운 상황 속 배우와 스태프의 헌신으로 만들어진 영화에 대한 애정과 남다른 각오를 털어놨다.
전재홍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풍산개'(감독 전재홍)의 기자시사회에 참석 "'풍산개'는 있을 수가 없었던 작품이었다"고 의미심장하게 밝혔다.
3년간 두문불출하다 지난 칸 국제영화제에서 화제 속에 공개된 '아리랑'으로 건재함을 과시한 김기덕 감독이 제작과 각본을 맡은 '풍산개'는 김기덕 필름이 3년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관심을 모았다. 또한 주인공 윤계상, 김규리를 비롯해 전 스태프가 노개런티로 참여해 또한 화제가 됐다.
전재홍 감독은 "3년이라는 세월이 지났고, 김기덕 필름은 사무실도 없고 예산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었다"며 "감독님께서 이 작품을 할 수 있을 때 너무 감사하게도 제게 여쭤보셨을 때 예산은 중요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전 감독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봤던 프로젝트를 배우 윤계상과 김규리씨가 해줄까 했는데 너무나 흔쾌히 해줬다"며 "풍산과 인옥은 윤계상과 김규리가 아니었으면 할 수가 없는 인물이었다. 정말 25회차를 50회차처럼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또 김기덕 필름이 일어나야 할 영화였기 때문에 또 의미가 깊었다"며 "스태프도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고 전했다.
전재홍 감독은 "한국영화계에 돈으로 영화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열정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열정이 가득한 현장이었고 따뜻한 현장이었다"고 당시를 되새겼다.
'풍산개'는 휴전선을 넘어 무엇이든 3시간 안에 배달하는 정체불명의 남자(윤계상 분)가 남한으 로 망명한 북한 최고위 인사(김종수 분)의 여자 인옥(김규리 분)을 데려오며 벌어지는 사건을 담 은 액션 멜로물이다. 오는 23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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