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방' 김여진 "그들 모욕하지 말라"

김유진 인턴기자  |  2011.06.14 10:09


최근 한진중공업 고공 크레인 농성에 참여했다 긴급체포 후 훈방된 배우 김여진이 자신의 행동을 비난하는 사람들에 반박했다.

김여진은 14일 새벽 1시께 트위터를 통해 한진중공업을 부르조아급 대기업 노동 현장이라고 비난하는 한 네티즌에게 "배부른 사람이 왜,159일씩 한 평도 안 되는 고공크레인 위에서 그러고 있을까요? 그들이 지금 어찌 살고 있는지, 직접 가서 보시고 말씀하시죠. 다시 한 번 그들을 모욕하시면 가차 없이 RT(리트윗)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김여진은 "3·1운동, 4·19도 다 불법이었습니다. 지금의 민주주의를 가져온 프랑스혁명도 불법이었습니다"라며 "전 그녀를 무사히 내려오게 하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여진이 언급한 그녀는 지난 11일 부산광역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고공 크레인에서 농성을 벌이던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을 의미한다.

끝으로 김여진은 "처음부터, 당신 마음에 들고자 했던 일 아닙니다. 단 한 번도 '이름'에 마음 둔 적 없습니다. 그러니 '적당히'란 말로 위협할 생각 마세요. 전, 제 인생 적당히 살기 '싫어요!'"라고 단호하게 자신의 뜻을 밝혔다.

한편 김여진은 지난 11일 한진중공업 고공크레인 농성 현장에서 폭력혐의 등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훈방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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