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훈 감독 "김기덕 감독, 여전히 존경"

김현록 기자  |  2011.06.14 11:55
장훈감독 ⓒ송지원 기자


"여전히 존경합니다. 제자 된 입장에서 죄송합니다."

장훈 감독이 스승 김기덕 감독이 영화 '아리랑'에서 자신을 실명 비판한 데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전했다.

장훈 감독은 14일 오전 11시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고지전'(감독 장훈)의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감독은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길게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고지전'을 위해서 고생하신 스태프에게 예의가 아니고 죄송스런 상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장 감독은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기사를 통해서 '아리랑'을 접하고 예고편을 봤다"며 "후반작업을 하던 중에 많이 힘들었다. 아직도 사실은 그렇다"고 전했다.

장 감독은 이어 "김기덕 감독님은 여전히 큰 스승님이시고 여전히 존경하고 사랑하는 부분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장 감독은 "감독님이 '아리랑'을 통해서 마음이 좀 편해지셨으면 좋겠다. 어쨌든 제자 된 입장에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기덕 감독의 조감독 출신으로 '영화는 영화다'를 통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장훈 감독은 이후 김기덕 감독과 결별하고 '의형제'를 연출했다.

김기덕 감독은 최근 제 64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아리랑'을 통해 장훈 감독이 에 대해 "자본주의의 유혹을 받아 나를 떠났다", "기회주의자"라고 실명으로 비난해 이후 장훈 감독이 어떤 입장을 표명할 지 관심이 쏠렸다.

'고지전'은 '영화는 영화다', '의형제'의 장훈 감독과 '공동경비구역 JSA'의 박상연 작가가 의기투합한 한국전쟁 영화로 관심을 모았다. 고수, 신하균이 주연을 맡았다. 다음달 21일 개봉을 앞뒀다.

베스트클릭

  1. 1박나라·화사 '불화설' 터졌다.."굳이 연락 안 해"
  2. 2방탄소년단 진 'Running Wild' 스포티파이 日 1위·韓 2위·글로벌 6위
  3. 3방탄소년단 진, 마이원픽 K팝 개인부문 38주 연속 1위
  4. 4방탄소년단 진, K팝 최초 회전목마 팬사인회..100바퀴 돌았다[종합]
  5. 5'군 복무' BTS 지민, '2024 마마' 대상 소식에 "어안이 벙벙..감격 또 감격"[스타이슈]
  6. 6방탄소년단 뷔 '프렌즈', 아마존 뮤직·애플 뮤직 '2024년 베스트 K팝' 선정
  7. 7'대체 왜' KT 허경민이 무슨 잘못을 했나, 그래도 거듭 사과한 이유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수원 현장]
  8. 8손흥민 4호 도움→토트넘 '말도 안 돼!' 맨시티 4-0 대파... "역사적인 승리" 모두가 놀랐다
  9. 9'한때 MVP도 제친' 전 한화 외인, 끝내 방출... ML도 아쉬워했다 "선구안 참 좋았는데"
  10. 10"손흥민 떠날 수 있었는데 남았다" 뒤통수 친 토트넘에 쓴소리... 갈라타사라이 이적 현실화 되나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