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전'의 각본을 맡은 박상연 작가가 "11년 전 오늘 '공동경비구역 JSA'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며 각별한 의미를 되새겼다.
박상연 작가는 14일 오전 11시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고지전'(감독 장훈)의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상연 작가는 '히트', '선덕여왕', '화려한 휴가' 등 히트 드라마와 영화의 작가이자 남북대치상황을 그려 5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원작 작가이기도 하다.
박 작가는 "JSA로 이 일을 시작해 남북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며 "제안을 받고 6.25는 37개월간의 이야기인데 나머지 30개월은 어디로 갔나.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지전'은 하나밖에 없는 한국전쟁이 끝나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JSA' 당시 10년이 지나면 남북 이야기도 할리우드 영화 보듯이 볼 수 있지 않을까 했다"며 "JSA 이후 10년이 흘렀는데 상황은 더 안 좋아진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고지전'은 '영화는 영화다', '의형제'의 장훈 감독과 '공동경비구역 JSA'의 박상연 작가가 의기투합한 한국전쟁 영화로 관심을 모았다. 고수, 신하균이 주연을 맡았다. 다음달 21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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