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구학대사건, 시청자 '눈물 바람'

진주 인턴기자  |  2011.06.19 11:11
학대박은 황구의 모습(위),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SBS '농물농장'(위), SBS' 동물농장' 시청자 게시판

학대 받은 진돗개 황구에 대한 동정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19일 SBS '동물농장'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안타까움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선 지난 12일에 이어 '절규하는 개, 학대범을 잡아라!'라는 주제로 학대 받은 강아지 황구의 모습을 비췄다. 방송에서는 한 남성에 의해 생명을 위협받을 정도의 학대를 당한 강아지 황구의 모습이 전파를 타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 시청자는 "황구 보면서 엉엉 울었어요"라며 "묶여있는 개를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빨리 범인이 잡히길 기도합니다"고 글을 적었다.

또 자신의 신상정보를 적은 뒤 황구를 입양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시청자도 있었다. 시청자 게시판뿐만 아니라 트위터에서도 황구에 대한 걱정이 이어졌다.

한 트위터리안은 "일요일 아침부터 '동물 농장' 보면서 또 눈물바람"이라고 시청 소감을 전했다.

또 "아무리 말 못 하는 동물이지만 아픔을 느끼고 고통을 느끼는 존재이건만,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라는 사실이 잠시나마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라는 반성의 글도 있었다.

한편, 황구 학대범 용의자의 몽타주가 공개된 가운데 한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서는 '황구를 잔인하게 폭행한 학대범을 잡아주세요'라는 청원이 진행 중이다.

해당 서명운동에는 약 7만 2천 명의 네티즌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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