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우, 장혜진의 합류로 새롭게 단장한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의 가수 7인이 첫 번째 전쟁을 마쳤다. 결과는 BMK가 1위를, 김범수와 조관우가 아쉽게도 공동 6위에 머물렀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는 조관우, 장혜진과 박정현 김범수 윤도현 BMK 등 기존 가수들의 치열한 경쟁 무대를 공개했다.
첫 번째 미션은 '가수들이 부르고 싶은 노래'. 7명의 가수들은 평소 부르고 싶었던 곡을 택해 저마다 스타일에 맞게 편곡,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미션 곡들은 예상을 빗나가는 무대로 청중들을 감동케 했다. 색다른 편곡의 과정을 거친 가수들의 재해석한 장르의 모험도 다양했다. 강렬한 록 음악에서 잔잔한 피아노가 곁들여진 팝 발라드, 여기에 아카펠라 음악도 등장해 신선함을 더했다.
가장 먼저 이날 첫 진행을 맡은 윤도현이 무대에 섰다. 최근 잔잔한 록 음악을 선사해 신선한 충격을 준 그는 이번에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파워풀한 무대를 택했다. 그는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와의 협연을 통해 YB 특유의 무대를 완성했다.
지난 경연에서 남진의 히트곡 '님과 함께'로 1위에 오른 김범수는 이번에 듀스의 '여름 안에서'를 재해석 했다. 특히 아카펠라로 편곡된 풍성한 무대가 펼쳐졌다.
BMK는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불러 웅장한 울림을 전했다. 무대 내내 특유의 재즈 발성이 돋보이는 강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그는 펑키한 리듬에 목소리의 힘을 더해 더욱 강렬한 느낌을 청중에 전달했다. 색소폰 트럼본 트럼펫 등의 스폐셜한 밴드의 연주도 그의 웅장한 목소리를 더욱 크게 확장시킨 느낌을 줬다.
옥주현은 고음이 빛나는 깔끔한 무대를 선사했다. 무대에 섰다. 옥주현의 새 미션곡은 신성우의 '서시'. 원곡의 거친 록 음악은 옥주현의 부드럽고 강렬한 목소리가 덧입혀져 큰 감동을 안겼다. 이어 박정현은 박효신의 '바보'를 부르며 특유의 소울 창법을 선보였다.
이날 새롭게 투입된 장혜진의 선택은 나미의 '슬픈 인연'이었다. 그는 간결한 편곡 위에 거친 음성을 쏟아냈다. 출연 가수는 물론 청중들도 그의 표정과 움직임 하나하나에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관우는 끊어서 부르는 특유의 팔세토 창법과 가녀린 음색으로 강한 남성성에 대한 향수를 자극했다.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시선을 압도한 그는 곡이 진행될수록 다양한 음색을 오가며 긴장감 넘치는 공연을 선보여 청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나는 가수다'는 더욱 치열해진 전쟁을 연상케 했다. '나는 가수다'는 한 번의 경연으로 탈락자를 가리던 방식에서 3주간 2번의 경연을 하는 것으로 규칙으로 한다. 첫 주에 경연, 둘째 주에 중간점검, 셋째 주에 경연을 펼치는 형식이다.
1차 경연 결과도 공개됐다. 웅장한 편곡과 스캣을 선사한 BMK가 1위에 올랐으며, 김범수와 조관우가 아쉽게도 공동 6위에 머물렀다. BMK는 "결혼식을 앞두고 예비 남편에게 멋진 선물을 한 것 같아 감격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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