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브리튼즈 갓 탤런트'의 결과가 재현될까.
폴 포츠와 코니 탤벗은 지난 2007년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둘의 감동적인 목소리는 영국 뿐 아니라 전 세계를 울렸다.
폴 포츠는 한번도 성악을 배운 적이 없는 휴대폰 판매원임에도 깊고 웅대한 목소리로 세계를 뜨겁게 했다. 당시 6세였던 코니 탤벗은 아픈 할머니를 위해 출연하게 됐다는 말로 현장을 훈훈케 했다. 코니 탤벗은 맑고 고운 목소리로 '오버 더 레인보우'를 불러 관객과 심사위원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11년 '코리아 갓 탤런트'에 제2의 폴포츠·코니탤벗이 등장했다.
최성봉, 김태현이 그 주인공.
지난 4일 방송된 첫 회에 등장한 최성봉은 수더분한 외모로 별 기대를 받지 못했다. 5살 때부터 혼자 살아 왔다는 믿기 힘든 사연을 털어놓자 비로소 관심이 집중됐다. 그는 힘들게 보낸 지난 세월이 무색할 만큼 깊고 진한 목소리로 '넬라 판타지아'를 불러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방송 후 유튜브에 오른 그의 동영상은 21일 조회수 87만 건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김태현은 지난 18일 3회에 등장했다. 이날 어린이 지원자가 유난히 많았던 탓에 아무도 김태현의 등장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하지만 노래가 시작되는 순간 모두 김태현의 목소리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뮤지컬 '애니'의 주제곡 '투모로우'를 맑은 목소리로 불렀다. 심사위원 장진은 "음을 아예 외우고 있는 것 같다"라며 극찬했고 음악에 대해선 깐깐한 박칼린 역시 그의 실력을 인정했다.
우연의 일치일까. '브리즌트 갓 탤런트'의 스타였던 폴 포츠와 코니 탤벗에 대응되는 인물이 2011년 '코리아 갓 탤런트'에 동시에 등장했다. 감동과 실력의 크기는 결코 그에 비해 작지 않다. 최성봉과 김태현이 앞으로 펼칠 무대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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