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떠났지만 당신은 우리의 마음속에 살아 있습니다.'
고 박용하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됐다. 30일 오전 고 박용하의 1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약천사에서 진행된 고인의 1주기 추모식에는 가족을 비롯한 동료 연예인 그리고 고인을 사랑하는 팬이 참석했다.
추모식이 진행되는 동안 식장은 눈물바다가 됐고, 하늘도 서글프게 울었다.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동료 스타들도 있지만 현장을 방문하지 못한 채 고인을 그리워하며 고인을 애도한 스타들도 있다. 스타들의 끊임없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과 생전 막역한 사이던 배우 박광현은 추모식장을 찾았다. 박광현은 유족과 함께 자리했으며, 두 눈을 지그시 감은 채 고인의 넋을 기렸다.
고인이 곁을 떠난 지 1년이 지났지만 친구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 내내 참담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박광현은 지난달 15일 일본 가수 데뷔 프로모션에서 고인의 추모곡을 부르기도 했다.
추모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온라인을 통해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낸 지인들도 다수다.
고 박용하와 지난 2008년 호흡을 맞춘 SBS 드라마 '온에어'의 김은숙 작가는 이날 오전 1시께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벌써 일 년이라니, 그리운 얼굴들이랑 보러가마. 비가 온다는 핑계로 우린 소주도 한 잔 하게 될지 모르겠다"며 글을 남겼다.
김 작가는 이어 고인을 떠올리는 한 팬의 멘션에 "참 그리워요 더 누리고 누릴 수 있었을텐데 마음이 아픕니다"는 한 팬의 멘션에 "그럼요 그 아이를 어떻게 잊겠습니까, 가끔 욕은 합니다 '이 나쁜 놈아'하고"라며 고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벌써 한 해가 지났습니다. 이렇게 한 해 두 해, 그 녀석이 떠난 오늘이 매년 돌아오겠죠"라며 "기억해 주세요. 그토록 아름다웠던 청년 박용하의 세상에서의 34년의 시간을 그리고 영원히"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과 특별한 우정을 나누던 사진작가 오중석 역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오중석 사진작가는 지난 29일 오후 시께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 년 전 오늘. 다리에 힘이 풀려 멍하니 앉아있었다"라며 글과 함께 박용하의 흑백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얼굴의 절반을 가린 채 고개를 약간 숙인 고 박용하의 모습이 담겼다.
이어 오중석 사진작가는 "지금이라도, 활짝 웃는 얼굴로 스튜디오에 들어올 것 같다. 용하를 기억한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오중석 사진작가는 고인의 영화 '작전(2009)' 개봉 당시 고인, 김민정과 함께 영화전문잡지 화보를 촬영했다.
한편 고 박용하는 지난해 6월 30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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