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 올해 첫 600만 쾌거

김현록 기자  |  2011.07.02 08:31
강형철 감독의 '써니'가 올해 첫 600만 돌파 영화가 된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써니'는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5만9632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누적관객 597만3184명을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이날 중 6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첫 600만 관객 돌파다.

지난 5월 4일 개봉한 '써니'는 당시부터 '토르', '캐리비안의 해적4', '쿵푸팬더2', '엑스맨:퍼스트 클래스' 등 만만찮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과의 맞대결 속에서 한국영화의 저력을 입증하며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지난달 29일 올 최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 꼽히는 '트랜스포머3'가 전체 개봉관의 60% 가까이를 싹쓸이하는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고 흥행세를 이어가며 거둔 결과라 더욱 의미심장하다.

여고시절 7공주의 추억을 아련하고도 유쾌하게 풀어낸 '써니'는 여자 영화는 어렵다는 속설을 깼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과속스캔들'의 강형철 감독은 연이어 흥행력을 입증하며 소포모어 징크스를 깨고 충무로가 가장 기대하는 감독으로 떠올랐다.

한편 '써니'는 7월 중 감독판 개봉을 앞두고 있어 이 또한 장기 흥행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써니' 또한 2008년 감독판을 연이어 개봉하며 800만 관객을 넘어섰던 영화 '국가대표'처럼 더욱 롱런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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