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가요제', 음원차트 점령..'나가수'와 맞대결

박영웅 기자  |  2011.07.03 09:46
MBC '무한도전'(위)과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음악을 통해 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무한도전 가요제'가 '나는 가수다'와 주말 시청률 경쟁은 음원차트에서도 맞붙게 됐다.

3일 시청률집계회사 AGB닐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전국 시청률 18.5%의 시청률을 기록,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방송이 끝난 직후 공개된 7팀의 음원 전곡도 각종 차트 1위부터 7위까지 장악했다.

특히 18살의 나이차를 극복, 신나는 일렉트로닉 힙합을 선사한 박명수와 지드래곤의 '바람났어'는 모든 차트 1위를 휩쓸며 '올킬'을 기록하고 있다.

'바람났어'는 박명수가 지드래곤과 함께 밤늦게 놀러나간다는 내용의 가사로, 일레트로닉 힙합 장르에 대형 풍선춤, 박봄의 피처링 등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유재석이 이적과 함께 1991년을 노래한 디스코 댄스곡 '압구정 날라리', 바다와 길의 러브송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 싸이가 노홍철의 신나는 이별 댄스곡 '흔들어주세요'도 엠넷, 도시락, 벅스 등 실시간 차트를 장악했다.

이로써 '무한도전 가요제'는 MBC 일요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와의 음원차트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그동안 '나는 가수다'는 일요일 밤 음원차트를 휩쓰는 저력을 보여 왔다. 김범수, 임재범, 이소라, BMK, 박정현 등 출연 가수들이 재해석한 감동의 노래들은 방송이 끝난 직후 차트 상위권을 장악한 바 있어 '무한도전 가요제' 음원들과 경쟁하게 됐다.

화제의 두 예능 프로그램이 보여준 감동과 재미의 음악에 가요 팬들도 들썩이고 있는 셈. 주말 예능 방송이 가요계를 장악하며 여름 음원차트를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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