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광구'의 배우 하지원이 천신만고 끝에 영화 개봉을 앞두고 그만 눈물을 글썽였다.
하지원은 7일 오전 서울 왕십리CGV에서 영화 '7광구'(감독 김지훈·제작 JK필름)의 3D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하지원은 이 작품에서 "석유에 밥을 말아먹을 정도"로 열정적인 석유시추선 장비 매니저 차해준 역을 맡아 액션 여전사의 면모를 보였다.
김지훈 감독은 "조감독한테 스턴트맨을 데려와라 했는데 하지원이었을 정도"였다며 "각종 액션에 바이크를 타고 부상도 있고 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마지막에 지원씨가 우는 장면이 있는데 저를 생각하면서 운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라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모두가 보석이지만 하지원씨가 없었다면 영화를 만들 수 없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영화에 하지원씨가 존재한다는 게 개인적으로 축복이라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하지원은 "작품을 찍을 수 있을까 파이팅 하고 시작을 했다. 몸이 가장 고되고 힘든 작업이었던 것 같은데 그걸 못 느꼈다"고 털어놓다 그만 목이 메여 말을 잇지 못했다. 눈물까지 보이던 하지원을 대신해 마이크를 잡은 안성기는 "지원씨가 5년을 기다린 작품이라 감정적으로 벅찬 것 같다"고 대신 설명에 나섰다.
'7광구'는 하지원과 제작자 윤제균 감독 등 1000만 영화 '해운대' 사단이 뭉친 100억대 블록버스터이자 한국 기술로 제작된 본격 3D 액션물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그간 베일에 가려져 있던 '7광구'의 3D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약 1분 분량의 '7광구' 3D 영상은 고립된 석유탐사선을 배경으로 대원과 심해 괴물 사이의 대결을 담아냈다. 몸을 아끼지 않은 배우들의 긴박한 액션, 긴 촉수와 투명감 있는 피부를 지닌 괴물의 모습 등이 눈길을 모았다.
'7광구'는 제주도 남단 망망대해 7광구에 떠 있는 석유시추선 이클립스호에서 벌어지는 심해 괴생명체와 대원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 오는 8월 4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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