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고양이', '써니' 제치고 2위로 출발

전형화 기자  |  2011.07.08 07:55
배우 박민영의 스크린 데뷔작 '고양이:죽음을 보는 두개의 눈'(이하 고양이)이 개봉 첫날 2위로 출발, 흥행에 청신호가 커졌다.

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일 개봉한 '고양이'는 이날 5만 4074명을 동원해 2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2위를 유지했던 '써니'는 이날 4만 2680명을 동원해 한 계단 하락한 3위에 올랐다.

'고양이'는 의문의 살인 사건에 함께 있었던 고양이를 키우게 된 여인이 무서운 광경을 계속 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공포영화. SBS 드라마 '시티헌터'로 인기 몰이 중인 박민영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영화에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고양이'는 할리우드영화 '트랜스포머3'가 극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공포장르로 틈새시장을 공략, 일단 성공적인 발을 내딛었다. '고양이'가 계속 선전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트랜스포머3'는 이날 18만 1679명을 동원해 누적 422만 2213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9일 또는 10일 500만명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트랜스포머3' 독주는 직간접적으로 다른 개봉영화들의 스코어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1만명 이상 동원한 영화는 4위인 '풍산개'까지 뿐이다. '풍산개'는 이날 1만 6303명이 찾았다. 5위 '엑스맨:퍼스트 클래스'는 4109명, 6위 '화이트:저주의 멜로디'는 3859명이 관람했다. 이는 '트랜스포머3' 열풍이 주요 원인이지만 다른 영화들이 교차상영으로 내몰리며 상영관이 대폭 줄어든 탓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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