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능청 아줌마 변신…'애정만만세' 첫선

최보란 기자  |  2011.07.16 23:15
ⓒ사진=MBC '애정 만만세' 방송 화면


MBC 새 주말극 '애정 만만세'(극본 박현주·연출 주성우)가 유쾌한 코믹 홈드라마의 첫 선을 보였다.

16일 오후 방송된 '애정 만만세' 1회에서는 결혼 3년차 강재미(이보영 분)와 한정수(진이한 분) 부부와 결혼을 인생의 무덤으로 여기는 바람둥이 변호사 변동우(이태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을 버리고 떠나가는 남편 강형도(천호진 분)를 쫓아가다 교통사고를 당한 엄마 오정희(배종옥 분). 재미는 그 후로 자신을 절대 배신할 것 같지 않은 정수와 결혼해 헌신적인 뒷바라지로 죽집 사장을 만들었다.

결혼한지 3년이 되었지만 아이가 없어 걱정하는 재미와 정수. 정수는 결혼기념일 선
물로 재미에게 어머니를 모시고 다녀오라며 괌 여행상품권을 줬다. 정수에게 뭔가 숨기는 것이 있다는 것도 모른 채 재미는 괌으로 향했다.

ⓒ사진=MBC '애정 만만세' 방송 화면


한편 어머니 크리스탈 박(김수미 분)의 성화로 선을 보지만, 선 자리에 나갈 때마다 거짓말을 해 자리를 망치는 동우. 그 현장을 어머니에게 딱 걸린 뒤로 다시 잘 보이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괌 여행을 가자고 말했다.

이렇게 두 가족은 우연히 같은 시기에 괌으로 향하게 됐다. 동우의 누나는 재미의 아빠 형도를 빼앗아 결혼, 재미의 집안을 풍비박산 낸 장본인 변주리. 이런 두 가족이 함께 괌으로 향하게 되면서 심상치 않은 사건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은 비행기에서 담요를 덮고 자고 있는 재미를 자신의 여자친구로 착각, 동우가 입맞춤을 하면서 치한으로 오해 받는 장면으로 마무리 됐다.

전작 '부자의 탄생'을 비롯해 많은 작품에서 차갑고 지적인 역할을 주로 연기했던 이보영의 능청스러운 아줌마 변신이 눈길을 끌었다. 전작 '장난스런 키스'에서 한 여자만 바라보던 순정남 이태성도 바람둥이로 180도 달라졌다.

진이한은 진지한 면모와 아내에게 뭔가를 감추고 있는 우유부단한 남편의 모습으로 궁금증을 자극했다. 여친으로 깜짝 출연한 서인영도 재미를 더했다.

'애정만만세'는 남편에게 배신당한 여자가 씩씩하게 현실을 이겨내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홈드라마. '황금 물고기', '춘자네 경사났네' 등을 연출한 주성우 PD와 '살맛납니다', '내 사랑 금지옥엽', '황금신부' 등을 집필한 박현주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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