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동시 개봉을 앞둔 한국 100억 대작 '고지전'과 '퀵'이 미리 맞붙었다. 그 결과는? 첫날은 '고지전'의 우세다.
'고지전'과 '퀵'은 개봉을 앞둔 토요일인 지난 16일 전국 200여개 스크린에서 각기 사전 유료시사를 진행했다. 이날은 오는 28일 개봉을 앞둔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까지 소규모 스크린에서 사전 유료시사에 나서, 7월 한국영화 기대작들을 미리 살펴보는 시험무대가 됐다.
첫날은 '고지전'의 승. 17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고지전'은 4만2692명을 불러 모으며 2만9311명의 '퀵'을 앞섰다. 일일순위로는 '고지전'이 6위, '퀵'이 7위를 각각 기록했다.
'풍산개'를 제작한 김기덕 감독이 이같은 사전 유료시사회를 두고 '작은 영화들의 자리를 뺴앗는다'며 쓴소리까지 했지만, '고지전'과 '퀵' 측은 주말 사전 유료시사회를 통해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을 확인하고 입소문을 통해 화제성을 더욱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둘 모두 100억대의 총제작비를 쏟아부은 작품인 만큼 흥행을 위해 총력전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날 사전유료시사회를 진행한 한 영화의 홍보 관계자는 "사전 시사회의 관객 수도 중요하지만 그 뒤에 영화를 먼저 본 관객들이 어떻게 입소문을 내는지가 향후 영화 흥행에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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