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선아·이동욱 안방극장 사로잡을까

'여인의 향기' 주인공···SBS 주말극 인기 잇는다

문연배 기자  |  2011.07.19 17:20
박형기 PD(왼쪽부터), 김선아, 이동욱, 서효림, 엄기준 ⓒ사진=이기범 기자


돌아온 '로코 여왕' 김선아와 군에서 제대한 이동욱이 SBS 주말극의 인기를 이어갈까.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김선아와 이동욱을 앞세운 SBS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가 19일 제작발표회를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여인의 향기'는 비굴하게 회사에 충성하며 하루하루를 아등바등 살던 여행사 말단 여직원과 그녀를 사랑하게 된 남자가 행복을 찾아 해외로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되는 로맨틱 코미디 물이다.

두 사람이 펼쳐내는 행복한 삶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과연 이 순간 무엇을 해야 좋을지, 오늘 이순간의 삶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지금 곁에 있는 사람과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 삶에 대한 긍정의 메시지를 그린다.

이날 제작 발표회장에 참석한 박형기 PD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내가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다"라며 "시한부에 걸린 여자의 이야기라는 설정은 다소 진부하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다른 드라마와의 차별점은 죽어가는 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남은 하루를 소중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무거운 소재지만 경쾌하고 밝게 이끌겠다. 드라마를 보는 동안이라도 행복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주인공 이연재 역은 김선아가 맡았다. 연재는 회사에서 잘리는 것을 제일 무서워하던 서른 초반 여행사 직원으로 시한부 삶을 선고 받자 상사의 얼굴에 사표를 던지고 '행복 찾기' 여행을 떠난다.

김선아는 "시놉시스를 보지도 않고 출연 결정을 내렸다"며 "저 스스로도 행복하고 싶다는 소망과 희망 있다. 이 드라마를 통해 개인적으로도 행복하고 싶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동욱은 대한민국 최고의 여행기업 집안의 오너 아들 강지욱 역을 맡았다. 재벌가 딸과 약혼을 했지만 말단 직원 연재에게 호감을 갖게 되면서 인생이 180도 바뀌게 된다.

이동욱은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이라 어색하고 긴장된다"며 "배우들 간 호흡도 좋다. 끝까지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인의 향기'는 김선아와 이동욱 외이도 서효림, 엄기준 등이 출연하며 '신기생뎐' 후속으로 오는 23일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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