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해리포터', 北美선 1주천하?

김현록 기자  |  2011.07.23 13:10

마지막 해리포터의 흥행몰이가 북미에서는 1주 천하에 그칠 조짐이다.

할리우드 리포터와 박스오피스 모조 등이 지난 22일(현지시간) 개봉한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 '퍼스트 어벤저'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를 제치고 북미 주말 막스오피스 1위에 등극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날 할리우드 리포터는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퍼스트 어벤저'가 개봉 첫날 자정 개봉 수입 400만달러를 포함해 하루 동안 2500만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들은 미국 동부 해안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에 힘입어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더욱 많은 관객들이 극장으로 몰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들은 또한 '퍼스트 어벤저'가 이같은 추세로 관객을 모은다면 한주 전 개봉해 전세계적으로 흥행 호조를 보이고 있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2'를 제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는 북미에 한정된 예상. 북미 개봉과 동시에 전세계를 강타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와 달리 '퍼스트 어벤저'는 북미를 시작으로 순차적인 해외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와 달리 마블 코믹스 '캡틴 아메리카'로 잘 알려진 '퍼스트 어벤저'의 경우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원작의 유명세가 덜한 편. '퍼스트 어벤저'는 한국에서 오는 7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한편 영화진승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는 22일부터 23일 오전까지 612개관에서 22만3592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누적관객 248만3245명을 기록하며 250만 관객 돌파를 앞뒀다. 그 뒤를 이어 '고지전'이 14만8463명, '퀵'이 10만4839명의 관객을 각각 불러들이며 주말 관객 몰이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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