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27)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전 세계 음악팬들에 충격을 주고 있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23일(이하 현지시각)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갑작스런 죽음을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음악 팬들은 물론 동료 가수들도 애도를 표하고 있다.
1983년 9월14일 태어난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지난 2003년 앨범 '프랭크(Frank)'로 데뷔해 머큐리상, 브릿 어워즈 여성 솔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2008년에는 영국을 비롯해 미국 팝계도 뒤흔들었다. 제50회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상, 올해의 신인상, 여자 최우수 공연상, 최우수 팝 보컬상, 올해의 레코드상 총 5개 부문을 수상, 팝계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실력파 뮤지션으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고인은 약물과 알코올 중독으로 온전한 가수생활을 잇지 못했다. 지난달 18일 세르비아의 벨그라드에서 유럽투어를 시작했으나 술에 취해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비난을 받았고 결국 투어 일정을 전면 취소하기도 했다.
짙은 눈 화장, 온 몸을 뒤덮은 문신, 벌집을 연상케 하는 특이한 헤어스타일 등 화려한 패션으로도 화제를 모은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음악적인 부분에서는 많은 팬들을 거느렸지만, 단정치 못한 옷차림과 행동으로 언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아직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각 언론은 와인하우스가 약물 과다복용으로 의식을 잃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인은 수년간 약물과 알코올 중독을 겪어왔으며, 재활원에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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