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힘든 영화 왜 하냐고..신나게 살고싶어서"

전형화 기자  |  2011.07.26 16:51


배우 하지원이 액션 장면이 많은 영화를 찍는 이유에 대해 신나게 살아보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원은 26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칠광구’(감독 김지훈, 제작 JK필름) 기자간담회에서 “힘든 작품을 왜 하냐고 많이 묻는데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원은 ‘칠광구’에서 괴물과 맞서 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전사 역할을 소화했다. 하지원은 “마지막에 괴물과 싸울 때는 촬영장에 혼자 있었는데 몸도 힘들고 마음도 많이 외로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몸도 못 가누고 다리도 많이 풀리고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면서도 “지금 아니면 언제 바이크를 저렇게 멋있게 타보겠냐”고 덧붙였다.

하지원은 “일부러 액션을 선택하고 몸 쓰는 걸 찍는 게 아니라 관객의 입장에서 재밌을까, 신나게 살아볼 인생일까를 먼저 생각한다”며 “힘들겠지란 생각은 들지만 신나게 살아보자는 생각에 이런 작품들을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지훈 감독은 “사실 하지원이 마지막에 홀로 싸울 때 15일을 밤을 세웠다”면서 “낮에는 링거를 맞고 밤에 촬영하는 식이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김지훈 감독은 “도저히 하지원이 촬영을 할 상황이 아니어서 접으려고 한 적도 있었다”며 “감독으로 부끄럽지만 그럴 때 하지원이 스태프가 기다리기 때문에 찍어야 한다고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원이 ‘칠광구’의 중심”이며 “후반부는 하지원의 공이 크다”고 덧붙였다.

‘칠광구’에 하지원 동료로 출연한 박철민은 “송새벽과 너무 힘들다고 투덜거리며 새벽에 맥주로 쓰린 속을 달랜 적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하지원이 우리보다 백만배 더 힘들었다”고 머리를 긁적였다.

‘칠광구’는 석유를 시추하는 칠광구에 바닷속 괴물이 등장하면서 사투가 벌어지는 영화. 본격적인 한국형 3D 블록버스터다. 8월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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