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에이미도 27세..역대 '27클럽' 뮤지션 '눈길'

이보경 인턴기자  |  2011.07.27 16:33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에이미 와인하우스, 브라이언 존스, 제니스 조플린, 짐 모리슨.

지난 23일 자택에서 사망한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27살 나이에 요절한 천재 뮤지션들을 일컫는 '27 클럽'(27 club)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7 클럽'은 짧은 활동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머릿속에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뮤지션들로, 짐모리슨, 제니스 조플린, 브라이언 존스 등이 여기에 속한다.

우선 최장수 록밴드로 알려진 롤링 스톤즈의 기타리스트였던 브라이언 존스는 1969년 자택 풀장에서 익사한 채로 발견됐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로 평가 받는 지미 헨드릭스는 일렉트릭 기타연주를 예술의 경지에 올리며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나 1970년 약물과다복용으로 세상을 떠났다.

록 역사상 최고의 여성보컬로 손꼽히는 제니스 조플린 역시 헤로인 과다복용으로 사망에 이르렀다. 그녀가 죽은 뒤 발표 된 'Pearl'은 빌보드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으며,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며 전설로 남았다.

'Morrison Hotel', 'LA Woman' 등의 명반을 발표하며 당시 록음악계 아이콘으로 추앙받던 도어스의 멤버 짐 모리슨은 1971년 파리의 한 아파트 욕조에서 죽은 채 발견되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풍자적이면서도 시적인 노랫말로 1990년대 음악계의 판도를 바꾼 너바나의 리더, 커트 코베인은 전설의 음반이라 불리는 'Nevermind' 등을 발표하며 영향력 있는 록커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는 1994년 권총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외에도 헤로인 중독으로 죽은 채 발견된 크리스텐 파프, 자동차 사고로 죽음을 맞이한 D.분, 블루스의 선구자 로버트 존슨이 '27 클럽' 멤버다. 이들의 짧은 삶이 더욱 안타까운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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